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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號 조직개편안, 도의회 제동여부 '촉각'
2010년 12월 06일 (월) 10:43:30 박용근 기자 newsis.com
충남도의회가 충남도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제동을 걸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더라도 민선5기 초반 충남도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집행부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5일 충남도의회 각 정당에 따르면,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도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원안대로 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가 문제 삼는 부분은 ▲경제산업국과 투자통상실의 통합 ▲산림녹지과를 현 농림수산국이 아닌 환경녹지국 소속으로 두는 것 ▲도의 새마을과를 세정과와 회계과로 분리하고 회계과를 도의 새마을과와 합쳐 '새마을회계과' 로 개편하는 것 등 3가지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외자유치에 무게가 실려야 하기 때문에 투자통상실의 통합은 시기상조이며, 산림녹지과는 중앙정부의 농업예산과 맞물려 있으므로 환경국 소속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다.

또 새마을 업무와 회계분야를 억지로 묶어 '새마을 회계과'를 기형적으로 만드는 것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도 자치행정국 관계자는 "기능을 분산을 했을 뿐 기존 업무는 그대로 하는 것인데 일부에서 너무 명칭에 집착하는 것 같다"면서 "집행부가 어렵게 내린 결정을 의회에서도 존중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현행 11국, 47과, 198담당인 조직을 11국, 48과, 203담당으로 개편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충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전부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17일부터 열흘간 입법예고기간을 거쳤으며 이를 조만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도의회는 이 조직개편안에 대해 16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21일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16일 있을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부터 난항이 예고된다. 행자위 소속 위원배분은 선진당 4명, 민주당 3명, 한나라당 2명이다.

선진당 이준우 대표의원(보령1)은 이와 관련, "통상실 통합과 새마을회계과 설치 등에 대해 도에 질의를 했더니 1년쯤 해보고 바꿀 수도 있다고 군색한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조직개편을 보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내에 많다"고 말했다.

강철민 한나라당 대표의원(태안2)은 "공무원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않았다는 느낌이 있고 리더십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서 "당내 결정은 안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대다수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김홍장 대표의원(당진1)은 "문화체육국의 경우도 분야가 이질적이지만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하나의 국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처럼 집행부가 조직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뇌 끝에 결정했다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유익환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태안1·선진당)은 "조직개편안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의원들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이를 당론이나 당리당략으로 심의할 수는 없다"고 선을 긋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도민의 이익에 우선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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