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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주거환경개선사업 차질 -- 주민 불안
2010년 01월 26일 (화) 14:18:35 박용근 기자 leeglu@naver.com
수송2지구 사업 중단 상태...LH공사, 사업성 이유로 중단 또는 보류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통합이전에 진행해온 각종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시가 추진하는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주택경기가 가라앉은데다 자금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H공사가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군산지역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을 아예 중단하거나 장기 보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도시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이른 바 ‘도시주거환경개선 2단계 사업이 지난 2005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수송2지구 등 모두 9개 지구(공동주택 6, 현지개량 3)에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LH공사가 각종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에 따라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사업중 공동주택의 경우 사업자체가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438세대가 입주예정이었던 수송2지구(수송동사무소 뒤)의 경우 이미 지난 2008년 실시계획 인가를 끝마친 뒤 지장물을 조사하는 직전에 사업이 멈춰버린 상태다.

이 때문에 토지보상에 대한 기대를 걸었던 일부 주민들은 자칫 사업자체가 물거품되지 않을까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 이모(40)씨는 “조만간 이 사업이 ‘일사천리’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고 창업자금을 미리 끌어 쓰게 됐다”며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중단설이 나돌면서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임대주택 700여 세대를 건립할 예정이었던 미원지구(중미동사무소 뒤)도 LH공사와 사업계획 협의단계에서 중단돼 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금광지구(명산시장 뒤)와 중동지구(옛 중동사무소 주변), 구암2지구(연안도로변)역시 LH공사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협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구의 경우 주거환경개선사업 공동주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미 주민들의 다수 동의를 얻어 놓은 상태라 사업 중단시 해당주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 해망동 일대 재해위험시설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이주시켜 500여세대의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계획도 자칫 물거품될 위기에 놓였다.

시 관계자는 “LH공사가 통합이전에 추진해온 각종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군산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돼 시나 주민들 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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