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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사 국제패션 전주전시회’⋯ 12개국 한지섬유 패션작품 50점 선보여
2009년 12월 07일 (월) 16:38:49 박용근 기자 dailyjeonbuk.com

친환경 천연섬유 소재인 전주 한지섬유로 만든 의류 국제 패션전시회가 전주시청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지섬유란 우리나라 전통종이인 한지를 얇게 자를 후 꼬아 만든 한지실을 면이나 실크 등 다른 섬유와 섞어서 제직한 직물을 말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12개국에 분포한 패션교육기관이 전주 한지섬유에 각국 문화와 디자인 특성을 반영한 패션작품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자리여서 한지섬유의 패션소재로서의 상용화․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패션교육기관인 에스모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동안 전주시청 로비에서 ‘전북섬유산업의 친환경 세계화를 위한 한지사 국제패션전시회’를 개최한다.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은 프랑스 파리에 본교를 둔 패션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1841년 나폴레옹 3세의 궁정재단사 알렉시라비뉴(Alexis LAVIGNE)가 창설해 169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서울과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일본, 중국, 브라질, 두바이 등 13개국에 20개 분교망을 갖추고 있으며 각 나라의 특화된 프로그램과 세계 패션 경향의 흐름을 분석해 교육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 17개 에스모드 인터내셔널 분교에 재학중인 외국 학생들이 한지섬유 소재로 제작한 의상 작품 중 수상작 5점을 포함한 25점과 서울 분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패션아이템 작품 등 모두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상설전시에 들어가기 앞서 7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에스모드 오슬로(노르웨이) 학생의 대상작품을 포함한 3점을 전문패션모델이 입고 선보이는 미니패션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한복이나 공예품, 스카프, 양말, 넥타이, 침구류 등에 국한돼왔던 전주한지섬유의 영역을 패션의류로 대폭 넓히고 디자인도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스모드와 쌍영방적이 산학협동을 통해 콜레보레이션으로 기획, 에스모드 인터내셔널 분교망 학생들에게 각국의 문화와 디자인을 반영한 디자인을 의뢰한데 따른 것으로, 한지섬유의 국제적 상용화와 전주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한지섬유는 반복세탁에도 변하지 않는 형태의 안정성과 내구성이 다른 소재보다 우수한데다 항균성과 방취성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등 뛰어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디자인력 부족 등으로 고급 의류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산학협동을 제안한 에스모드 서울 박윤정 이사장은 “서울을 포함한 17개 분교망 학생과 교수들의 한지섬유에 대한 반응은 아주 폭발적”이었으며 “오사카 분교의 캔지 카수야(KENJI KASUYA)는 가볍고 아름다운 전주한지섬유에 반해 이를 소재로 한 의상을 2009년 고베 패션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지섬유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친환경 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함께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가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만큼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천연섬유의 해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친환경 천연섬유 소재로 우수성을 자랑하는 전주 한지사가 고급 패션 디자인을 만나 멋진 의류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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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인터내셔널 <한지絲, 세계를 입다> 프로젝트
수상작 설명

   
 
   
 
대상
노르웨이 / 에스모드 오슬로
IRENE MARIENBORG
한지사가 갖고 있는 전형적인 소재감을 과감히 탈피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뻣뻣한 한지사 소재를 이용해 에르고노믹적인 곡선과 드레이프를 살려내었고, 염색 등 특별한 가공처리를 하지 않고 한지사 원단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매쉬 등의 현대적인 소재와의 믹스 매치를 통해 한지사 작품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던하게 해석했다.

이노베이션상
일본 / 에스모드 오사카
KENJI KASUYA
일본에서 전등갓에 종이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응용해 ‘조명등’을 테마로 정하고, 전등갓에 비친 빛의 어른거림과 명암을 표현하기 위해 두 층으로 그라데이션을 주어 염색하였다.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한 볼륨과 정적인 느낌의 분위기가 잘 조화되었으며, 한지사 소재를 쓴 이 작품으로 현재 일본 고베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의 결선에 진출해 있다.

   
 
   
 
패턴상
프랑스 / 에스모드 루베
CONSTANCE CHEVALIER
한지사가 종이를 원료로 한 소재라는 점에 착안한 작품. 책을 잡고 펼쳤을 때 보이는 페이지의 모습과 종이의 접힌 단면을 접히고, 주름지고, 구겨진 종이처럼 미니멀하게 스커트에 표현하였다.

실루엣상
독일 / 에스모드 베를린
MARIS KANDZI
로댕에 대한 오마주를 테마로 하여 로댕이 대리석을 가지고 손에 잡힐 듯 부드러운 조각품을 만든 것처럼 한지사 소재를 가지고 흐르는 듯한 드레이프가 돋보이는 입체적인 의상을 제작하였다. 마리아 칸지 학생은 2008년 3월 한 달간 교환학생으로 와서 에스모드 서울에서 수학하였고, 그 기간 동안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지사를 처음 접하고 한지사를 이용한 동양적 감성의 컬렉션을 처음 고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소재 크리에이션상
한국 / 에스모드 서울
백설란
동양과 서양의 건축물에서 보여지는 ‘각(angle)’을 모티브로 하여 재킷과 스커트를 디자인하였다. 염색을 했을 때 강한 주름이 지는 한지사 원단을 특징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주름을 만들어내었으며, 재킷 어깨 부분은 이중으로 덧대어 패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입체적인 볼륨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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