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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금산사 당간지주(金山寺 幢竿支柱)
2009년 11월 07일 (토) 15:34:19 박용근 기자 dailyjeonbuk.com

   
 
   
 
지정별 : 보물 제28호
시대 : 통일신라시대
지정일 : 1963.01.21
위치 :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정보제공 : 김제시 문화관광과 063-540-3172

소개

당(幢)은 절에서 행사를 치를 때 문 앞에 내걸던 일종의 깃발로, 거기에는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그림을 그렸다. 당간지주는 이러한 깃발의 깃대를 받치기 위해 세운 버팀기둥이다. 기둥에는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깃대를 받쳐주는 빗장을 끼웠다.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말기에 만든 것으로, 본래의 형태가 잘 남아 있다. 높이 3.55m인 양 기둥이 마주하는 안쪽 면은 수직이지만, 바깥 면은 위로 갈수록 안쪽으로 기울다가 정상에서 둥글게 말아졌다. 곳곳에 새긴 코끼리 눈(眼象), 연꽃, 기둥 무늬 장식이 정교하고 단정하여, 당간지주의 완연한 격식을 보여준다.

이 당간지주는 금산사 입구 금강문(金剛門)을 들어가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 양지주(兩支柱)가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는데, 지주•간대(竿臺)•기단 등이 모두 원래의 상태로 보전되고 있다.

기단부는 단층으로서 6매의 장대석을 조합한 지대석 위에, 지주를 낀 기단석을 받치고 있다. 기단석은 2매로 결구(結構)하였는데, 전•후폭은 2.08m, 좌우폭은 1.35m의 장방형이다. 기단 측면에는 중앙에 탱주를 모각하여 양분하고, 안상(眼像)을 새겼다.

기단 윗면은 각변(各邊)을 말각하고, 중앙에 약간 높은 호형(弧形)과 각형(角形) 받침의 구획(區劃)이 있으며, 이 구획 중심에는 둥근형의 간대가 돌출하여 당간을 받게 하고, 그 좌우에는 양지주를 삽입토록 하였다. 마주보는 양지주 내측면은 평탄하게 다듬고, 상•중•하 세곳에 빗장을 끼우는 홈(杆溝)을 마련하여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을 장치하였다.

또한 상부에는 내면 상단에 장방형 홈을, 중간부분에는 방형공(方形孔)을, 아래부분에는 둥근 구멍을 각각 뚫었다. 지주 높이는 3.55m로서, 양기둥의 마주보는 면은 수직으로 같은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바깥면은 위로 올라가면서 앞뒤면의 폭이 줄어들고 정상부분에 가서는 좌우 바깥면이 둥글게 말각되었다.

앞뒤면에는 바깥언저리를 따라 세로 돋은띠를 둘렀으나, 좌우 측면은 양연(兩緣)과 중앙에 세줄의 돋은띠를 양각하였다. 정연한 기단부와 양기둥 외측 3면의 조각장식 등 각부의 양식수법은 우리 나라에서 현저 당간지주 중에서도 가장 완성된 격식을 갖추고 있다.

금산사 경내의 많은 석조물은 대부분이 고려시대의 것이며, 통일신라기의 것으로는 석연대(石蓮臺)와 이 당간지주가 남아 있을 뿐이다. 제작연대는 금산사 창건연대인 통일신라 혜공왕(惠恭王) 2년(766), 곧 8세기후반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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