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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의혹 제기' 참여연대.민변 다시 출석 요청
2007년 11월 14일 (수) 13:29:13 박용근 기자 bhaum2730@yahoo.co.kr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14일 고발인 조사를 거부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관계자에 대해 다시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오늘 서면을 통해 참여연대와 민변에 대해 다시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고발인들이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한 만큼 검찰 조사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통상 절차에 따라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수사 지휘라인이 '로비 대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데다 정치권에서 특검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사정을 감안하면 이들이 또 다시 검찰 조사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전날 참여연대와 민변은 "삼성그룹의 금품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제외하지 않는 등 수사의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고, 정치권에서조차 특별검사제 발의를 논의하는 등 검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출석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변은 지난 6일 삼성이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법조인과 정치인 등에게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해 왔다며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김인주 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전날 이 사건을 특수2부(부장 오광수)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은 전날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안(삼성 특검법)을 14일 발의해 오는 23일까지 본회의 의결을 마치기로 합의했으며, 한나라당도 15일 발의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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