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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중 이도원 군 전국소년체전 준우승
2009년 07월 01일 (수) 10:26:06 박용근 기자 부안독립신문

“국가대표가 되어 꼭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중학부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46킬로그램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도원(16. 사진) 군의 당찬 포부다.

 

이군이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2년전인 2007년, 부안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다.

레슬링 선수였던 아버지 이순월 씨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여기에 체육교사를 맡고 있는 박종복 선생의 지도와 김형수 교장 선생님의 뒷 받침이 더해졌다.

키 158센티미터, 몸무게 50킬로그램의 작은 체구지만 이군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정신력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어 장래가 무척 촉망되고 있다.

“도원이는 승부근성이 강하고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나 레슬링 선수로 대성할 재목입니다. 훈련도 잘 소화해내고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합니다”

3년째 이 군을 가까이서 지도해오고 있는 박종복 교사의 말이다.

이 군은 지난해에도 전국대회에 출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일찌감치 부안 레슬링계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손꼽힌 바 있지만 다른 선수에 비해 성장기가 늦게 오는 점을 감안하면 선수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게 체육계 전문가의 중론이다.

특히 그라운드 기술과 스탠딩 기술이 모두 뛰어나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게 이군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의 의견이다.

이군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된다.

1시간 정도 새벽운동을 한 후 6교시까지 수업을 마치고 오후 3시반부터 5시반까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야간에는 별도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다진다.

이와 같이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의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는 이군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들지만 해야만 한다”고 답한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목표가 분명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충실하려는 강한 의지가 읽혀진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지현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군은 ‘공부보다는 레슬링이 훨씬 좋다’며 레슬링 예찬론을 편다.

“제게 학과공부는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레슬링을 하는 것도 배움의 연속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제 적성과 신체조건에도 맞고 레슬링을 통해 성공인생을 꼭 이루고 싶어요”

이군의 주특기는 업어치기라고 한다. 상대방의 몸통과 허리를 감싸면서 순간적인 스피드와 힘으로 상대를 넘어 뜨리는 기술이다.

이번 전국소년체전 대회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2회전과 3회전을 모두 폴승이로 이끌었다.
오늘도 이군은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달 18일 열리는 KBS배 전국 중학교 레슬링대회를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올 해 하반기 열리는 3개 대회를 치룬 뒤, 레슬링 명문인 전북체육고에 진학해 더욱 강한 국가대표 선수로 발돋움 하고 싶다는 이도원 군.

이군의 꿈이 현실로 나타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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