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사진 왼쪽), 황호진 후보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진행된 단일화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된 단일화에서는 천호성 예비후보가 승리,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55·전주교대 교수)가 황호진 예비후보(61·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와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천호성, 황호진 후보는 1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경선 결과 천호성 예비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두 후보는 정책연대와 함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천호성 예비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단일화에 참여해주신 황호진 후보님과 감사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면서 “소통과 협력으로 모은 힘을 통해 전북교육의 세대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천호성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도내 200여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에서도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천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선관위에 정식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황호진 예비후보는 “그 동안 교육정책에 대한 성찰에 주력해왔다. 비록 도전을 멈추게 됐지만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자양분을 줬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천호성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황 예비후보는 천호성 캠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윤태 후보(59·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인수위원회 비서실장)와 서거석 후보(68·15,16대 전북대학교 총장), 천호성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여기에 천호성 후보와 김윤태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천호성, 김윤태 후보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발언,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거석 후보가 압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추가 단일화도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