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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상공서 F16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 무리 충돌
2021년 10월 08일 (금) 05:46:04 박용근 기자 news22001@naver.com
지난 5일 오후 새만금 상공에서 F16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 무리의 충돌 사고가 목격됐다.2021.10.7(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새만금 상공에서 F16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 무리의 충돌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7일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12분께 훈련을 마치고 활주로로 향하던 F16전투기가 민물가마우지 무리와 충돌했다.

단체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200여마리에 달하는 민물가마우지 무리 사이를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기체에 충돌한 민물가마우지 한 마리가 지상의 배후 습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단체는 "새만금 주변은 호소로 형성돼 민물가마우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매년 2만 마리에 가까운 개체가 집단 서식을 하며 번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목격한 사고도 우연이 아니라 예견을 하고 대기하던 중 촬영한 것"이라며 "새만금 수라갯벌의 조류조사를 통해 매일 1만2000개체 이상의 민물가마우지가 하루 2번 번식지와 새만금호를 이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이같은 환경단체의 문제제기를 접수한 환경부 담당자는 최근 시뮬레이션을 통해 큰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 담당자는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1000년에 한 번 정도의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온만큼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는 아주 미비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같은 환경부의 예측과는 달리 실제 그 위험성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공항 신설을 허가한 정부 부처에 책임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만금 신공항 위치는 해안가에 인접해 조류 동선과 겹치는데 이를 무시하며 신공항 건설을 계획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항공기 사고로 피해가 발생한다면 국토부와 이를 허가한 환경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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