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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항만 유치 샅바싸움 시작된다 ..새만금 유치 나서야
전북도민일보 = 설정욱 기자
2021년 09월 23일 (목) 08:13:35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
   
     

정부가 수소 생태계의 핵심인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나선 가운데 새만금에 그린수소 클러스터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신항만을 수소전용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40년 기준 국내 수소수요는 연간 526만톤으로 예상되며 수소전용항만을 통한 보관·운송하는 양이 전체 수요의 57%로 파악된다.

수소항만은 수소의 생산·수입부터 저장, 공급, 활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맡게돼 수소 산업 육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정부에서도 수소 인수·저장, 공급 시설 등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현재 여수광양항과 인천항, 부산항 등이 수소항만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SK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에 본격 뛰어들었다.

수소항만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수소 보관과 운송을 위해 관련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밖에 없어 이를 둘러싼 각 지방자치단체의 물밑 주도권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새만금에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수출입을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반드시 수소항만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전북도와 수소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 권역을 그린수소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수소 생산(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저장·운송(탄소복합재 수소 저장용기), 활용(수소 상용차, 연료전지, 새만금 그린산단 등)에 이르는 전북도만의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수소는 부피가 매우 커 이를 저장할 넓은 부지와 전문 항만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이미 네덜란드 등은 수소특화항이 지정돼 있고 일본에서는 1천MW 규모의 저장 시설 구축을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북분원에서 열린 수소 심포지엄에서도 전문가들은 수소항만의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중희 전북대 교수는 “수소를 수출입할 수 있는 땅과 항만이 필요한데 새만금 입지조건이 굉장히 좋다”며 수소항만 지정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신항만이 조성 중이고 수소산업 역시 시작단계로, 아직은 수소 항만 지정 필요성과 그 효과를 분석하는 정도”라며 “수소항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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