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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올바른 지역신문의 역할이란"
2021년 08월 06일 (금) 06:05:09 최인규 고창군의회 의장
   
     

(고창=뉴스1) = 지난해 12월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지방자치 30년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여러 한정된 여건에서도 고창군의회는 8대에 걸쳐 예산심의·의결, 행정사무감사, 조례제정 및 군정질문 등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해왔으며, 지방자치법 개정이 권한에 따른 책임감을 갖고 군민과 함께 새로운 지방자치를 펼치는 지방의회의 제2의 도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회가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우리 지역의 문제를 군민 스스로 해결하며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군민과의 소통이다.

고창군의회는 군민을 대신해 행정을 견제·감시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군민의 뜻과 요구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항상 군민 가까이에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지만, 지역 여론을 반영하는 언론의 역할 또한 매우 크다.

필자는 지방의회 의원이 아닌 지방신문과 지역신문의 구독자로 군민의 한 일원으로 느낀점을 서술해 보고자 한다.

우리 고창지역에도 지역신문이 존재하고 지역현안에 대해 공유를 하며 주민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지만, 주된 역할은 공정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적이 주민들의 편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할 때 지역신문은 지역사회 내 정보교류나 여론 수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건전한 비평과 대안 제시를 통해 건강한 군민사회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가치관 확립

우리는 보통 몇몇 중앙일간지를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으로 구분하곤 한다. 때때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일부 언론사는 정치성향에 따라 편향된 기사 게재를 넘어 악의적 보도를 하고, 이는 국민 분열의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중앙일간지의 일례를 보듯 지역신문이 작은 지역사회에서 군민 여론을 가르는 방향으로 치우쳐서는 안될 것이다.

일상생활에는 '찬성인가, 반대인가'를 선택할 순간이 발생하지만, 때로는 '흑과 백' 이외의 제3을 선택할 때가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언론이 특정 권력, 또는 특정인에 밀착하여 무분별한 비판이나 비난을 일삼거나, 지나치게 한쪽에 치우쳐 상대를 길들여 가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편파적 보도는 다수 독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뿐이다.

지역에서 환영받는 신문이 되려면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으로 옳고 그름에 의해서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임을 되새겨야 한다.

주민들에게 가장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공정성을 가진 건전한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나갈 때에 비소로 정론직필의 언론의 사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의 품격 없는 언어, 표준이 될까 무섭다

언론 보도는 어느 누가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특정인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나 정보는 좋은 기사가 될 수 없다. 언론은 정확하고 올바른 언어 선택을 통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써야 한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 은어, 약어, 비속어 등은 상황 전달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을 피해야 한다.

기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독자들에게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독자 중 일부만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것은 기사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것이다.

◇지역민 눈과 귀의 역할…지역민과 밀접한 뉴스 발굴 제공해야

지역사회는 중앙언론의 특성상 중앙언론의 지면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지역신문의 대부분은 지리적 및 행정적으로 한정된 지역에서 지역주민에 의해서 발행되는 주간 신문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을 중심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만들어 갈 수 있어 지역신문들이 지역일간지에 비해 훨씬 더 주민들에게 가까이에 있고, 주민 생활에 밀접한 뉴스를 발굴하거나 제공해 줄 수 있다.

지역신문은 그 지역의 여론의 중심축이고 지역민의 눈과 귀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신문은 지역의 특성과 문제점을 적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유용한 매스미디어라 할 수 있다.

주민이 외면하는 지역신문은 생명력이 길지 않다. 지역신문이 지역에서 사랑받고 살아남으려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고,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며, 주민을 대변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줄 때 그 역할과 사명감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믿는다.

최인규 / 고창군의회 의장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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