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1.4.23 금 09:05 
검색
[현장] 전주 첫 코호트격리 한사월마을 가보니…답답해하지만 차분
2021년 04월 01일 (목) 08:27:26 박용근 기자 news22001@naver.com
31일 오전 9시께 전북 전주시 호성동 한사월마을 입구에 출입 제한 현수막이 걸려있다.2021.3.31/© 뉴스1 이지선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31일 오전 전북 전주시 호성동 한사월마을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기자가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전주시에서 나온 지원 인력들이 출입이 통제됨을 안내했다.

잠시 후 택배 차량 한 대가 들어섰다. 역시 제지를 받은 택배 기사가 마을 입구 바닥에 상자 2개를 내려놓고 먼저 떠나자, 마을 주민이 손을 뻗어 택배 상자의 이름을 확인한 뒤 이를 가지고 들어갔다.

31일 오전 9시30분께 코호트격리 조처가 내려진 전북 전주시 호성동 한사월마을 입구에 택배가 내려져 있다. 마을 주민은 상자를 집어들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2021.3.31/© 뉴스1 이지선기자

이 마을은 미나리꽝에서 1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전날 오후 전주에선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황. 미나리 채취를 위한 공동작업이 이뤄진 지난 23일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나온 뒤 주민과 지인 등으로 바이러스가 번지기 시작했다.

이날 미나리꽝 공동작업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바깥에서 바라본 한사월마을은 대체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집 앞 텃밭에 비료를 뿌리는 등 영농활동을 하느라 분주한 주민들도 보였다.

마을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한사월마을에 대한 이동제한은 4월1일 밤 12시까지이며, 이에 불응할 시 관련법에 따라 치료비 등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으니 지시에 잘 따라달라"는 내용의 당부가 흘러나왔다.

마을 통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움직일 수 없게 된 상황을 답답해하면서도 대체로 이번 제한 조치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통제 이후 마을 안에 용무가 있다며 통제선을 넘어 들어가려는 외부인이 몇몇 있었으나, 마을 바깥으로 나가려는 주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는 80대 여성이 "한사월마을 안쪽에 밭이 있어 일을 해야한다"며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했지만 거듭된 통제에 포기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전북 전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30일 전주시 호성동 한사월 마을에서 방역차가 마을 곳곳을 돌며 방역을 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한사월마을은 50가구 66명의 주민이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는 현재 한사월마을 진·출입로 3곳에 통제인력을 24시간 배치하고, 마을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주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사월마을의 경우 확산 현황에 따라 이동제한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박용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코로나19 확진자 4명 발생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완주에 1200
부안군, 상수도 ‘고객만족도’ 도내
전국시도지사협의, 일본 원전 오염수
정세균 총리, 이르면 오늘 퇴임…본격
전춘성 진안군수 "무진장축협, 정관개
전북도, 일자리정책 최우수 시군 ‘정
<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
  인사말씀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56401)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1길 73 데일리전북
전화: 063) 253-0500 | Fax: 063) 275-0500
등록번호: 전북아00023 | 등록연월일 : 2007.6.25. | 발행 · 편집인: 이대성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이대성
Copyright ⓒ since 2007 데일리전북.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2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