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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사부리성서 '상부상항' 글자 세긴 목제 유물 첫 발굴
2021년 01월 12일 (화) 16:51:27 이대성 기자 sns2200@naver.com
정읍시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이 추진한 '정읍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상부상항(上?上巷)’ 글자가 온전하게 새겨진 막대형 목제 유물을 발굴했다고 12일 밝혔다. /© 뉴스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 고부면 고사부리성이 백제시대 중방 규모의 성(城)임이 확인됐다.

정읍시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이 추진한 '정읍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상부상항(上?上巷)’ 글자가 온전하게 새겨진 막대형 목제 유물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부와 상항은 백제의 수도를 편제한 오부(五部)·오항(五巷) 중의 하나로, 기존 북문지 발굴조사(2005)에서도 일부 글자가 세겨진 기와편이 출토된 바 있다.

현재까지 오부명이 새겨진 유물은 대부분 기와이고, 오부명과 오항명이 함께 기술된 것은 부여 궁남지에서 출토된 서부 후항(西? 後巷) 목간(木簡)이 유일하다.

정읍시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천선행)이 추진한 '정읍 고사부리성 성벽에 대한 8차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상부상항(上?上巷)’ 글자가 온전하게 새겨진 막대형 목제 유물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사부리성 발굴 현장 /© 뉴스1

이번 고사부리성에서 나온 '상부상항'이 세겨진 유물은 나무에 새겨진 목제 유물로는 온전한 형태로 발굴된 최초이자 첫 사례이다.

이는 백제 사비기의 것이 확실한 오부와 오항 명이 함께 새겨진 자료로 학술 가치가 클 뿐만아니라 백제 중방 성으로서 위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사적 제494호 정읍 고사부리성(井邑 古沙夫里城)은 행정구역상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 성황산(해발 133m) 정상부에 자리한다.

고사부리성은 백제 오방성(五方城) 중의 하나인 중방(中方) 성으로,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년)까지 읍성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성황산의 두 봉우리를 감싸는 포곡식(包谷式) 산성으로 둘레 1050m, 장축 길이 418m, 단축 길이는 200m 내외다.

이번 발굴조사는 남성벽 내측 평탄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두 봉우리 사이의 계곡부
조사 결과 삼국시대, 통일 신라시대,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구와 공간 이용의 변화상이 확인됐다.

시는 앞으로 오부와 오항의 관계, 그리고 고사부리성에서 출토된 '상부상항'의 의미를 파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목제 유물들은 현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원형 유지를 위한 보존처리 중이며,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의 유물 선별 과정을 통해 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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