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8.11 화 12:34 
검색
남원 평생학습 신정득 학습자의‘도로 까막눈’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 수상
2020년 07월 30일 (목) 김창수 기자 news2200@naver.com
   
▲ 남원 평생학습 신정득 학습자의‘도로 까막눈’
‘드디어 까막 눈을 좀 떠볼라고 손목이 시드락 가나다라를 배우는디 아 느닷없이 코라나 19라는 것이 나타나서. 코로나 19 그것이 무슨 벌거지 같으면 잡아서 돌팍에 대고 콕콕 찧어 불먼 내속이 씨원허겠네’일흔이 넘은 어르신이 한글을 배우던 중에 코로나 때문에 교육이 중단됐던 안타까움을 글로 표현, 출품한 것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작으로 꼽혀 화제다.

남원시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20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남원 평생학습관 신정득 학습자의 작품 ‘도로 까막눈’이 최우수작품 중 대표작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매년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글 한 걸음, 소통 두 걸음, 희망 세 걸음’이란 주제로 전국에서 38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특히 올 공모에서는 우리 사회, 나의 가족과 친구, 전 세계 이웃 등 ‘코로나19’ 또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주변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작으로 꼽힌 ‘도로 까막눈’은 올 초 운봉읍 한글학당에서 한글 공부를 시작한 신정득 학습자가 드디어 까막눈 신세를 벗어날 기회가 와서 기대에 부풀었다가, 코로나19 때문에 공부가 잠시 중단돼 분하고 속상한 마음과 코로나19가 물러가 하루 빨리 편안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생동감 넘치고 재치 있게 표현, 호평을 받았다.

신정득 수상자는 “살면서 글 모르는 것 때문에 주눅 들고 서러웠던 적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번 기회로 선생님과 한글 공부 하게 돼 매우감사하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무한히 기쁘다”며 “얼른 코로나19가 깨끗이 물러가 모두가 예전처럼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이번 시화전에서는 이옥례 학습자의 ‘민들레 홀씨야’가 특별상에 선정됐고 올해 신설된 한 줄 쓰기 분야에서는 유영순 학습자의 ‘엄마 마스크’와 안옥순 학습자의 ‘콩알땀’ 작품이 각각 격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6월 철저한 방역 관리와 거리 두기 준수 아래 평생학습관에서 성인문해교육 대면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습 장소가 주로 경로당이었던 한글학당 같은 경우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운영이 중단, 한글교육이 지속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화전 등에 열심히 참여한 학습자와 강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시에서는 앞으로도 남원시 평생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도로 까막눈’이 되는 일이 없도록 성인문해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전북은 소셜 미디어로의 지향과 발맞추어 SNS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명사들의  
글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 포커스와 일부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데일리전북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전주미술관, 인더갤러리와 '탈각 :
전주시, 승진 및 전보인사..8월 7
전주시, 2020 하반기 승진내정 인
전북대 자연사박물관, ‘식물 세밀화
[초점] 전주, 세계 여행자의 숨겨진
전북대 김기현교수, 인간뇌 닮은 뉴로
전북도,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
<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
  인사말씀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56401)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1길 73 데일리전북
전화: 063) 253-0500 | Fax: 063) 275-0500
등록번호: 전북아00023 | 등록연월일 : 2007.6.25. | 발행 · 편집인: 이대성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이대성
Copyright ⓒ since 2007 데일리전북.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2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