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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선거전 `후끈'
새전북신문 = 정성학 기자
2020년 06월 08일 (월) 07:10:00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
   
   

전북도의회가 다음달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표심 잡기에 후끈 달아올랐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등 주요 보직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의총이 열릴 이달 중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의회 자체가 야당 없는 집권여당 일당 체제인 점을 고려하면 그렇다.

도의회는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고 공지했다.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되는 주요 보직은 의장 1석, 부의장 2석,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 6석 등 모두 9석. 이 가운데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26일, 행정자치위원장과 교육위원장 등 모두 5석이 걸린 상임위원장 선거는 29일, 운영위원장 선거는 30일 예고됐다.

현재 자타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는 모두 20여 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의장직 또한 한완수(임실) 부의장, 송지용(완주1) 부의장, 강용구(남원2) 농산경제위원장, 최훈열(부안)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라 최소 4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게 주요 보직은 3선 이상 중진들에게 ‘순번제’처럼 추대했던 과거와 달리, 초·재선만 있는 이번 의회는 ‘표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하자면 너도나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분위기 속에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물밑 경쟁도 치열한 표정이다.

자연스레 계파별, 또는 지역구별로 사전 조율을 통해 후보군을 솎아내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적어도 ‘동지’끼리 충돌하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역구 의원들끼리 누가 어느 보직에 도전할지 미리미리 가르마를 탄 사례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끼리 가진 지역구 모임을 통해 허심탄회 한 대화를 나눴다. 각각 출마의 변과 같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고 대화 끝에 서로 합당하다고 판단해 이런저런 이견을 하나로 조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원 구성은 개인적으로 흠결이 없고 리더십도 잘 발휘해 도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의원들이 선출됐으면 좋겠다”고도 바랬다.

전체적인 후반기 지도부의 윤곽은 오는 16일께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바로, 유일한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이날 의원총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날 곧바로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빠르면 16일, 늦어도 22일께 후반기 지도부에 도전할 당내 후보자들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곧 ‘공천 즉 당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도의회 의석 39석 중 36석(92%)이 민주당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민주당 의총이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선거와 다를 게 없는 셈이다.

야권은 이 같은 민주당 일당 독주에 씁쓸한 표정이다.

최영심 정의당 비례대표는 “후반기 지도부 선거에 도전한 후보자들 중 상당수가 도민의 대표자(도의원)로서 일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차후 지자체장에 도전하려는 목표를 갖고 나온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며 “후반기 원 구성은 도민의 대표자로서 일할 수 있는 인물, 여야간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 특히 집행부(전북도·도교육청)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인물들이 선출됐으면 한다”고 쓴소리 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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