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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 업체 연계 유료공연 논란
새전북신문 양정선 기자
2019년 12월 02일 (월) 09:04:47 이대성 기자 sns2200@naver.com
   
   

“무료공연인 줄 알고 갔는데, 입장권을 팔아 당황했죠.” 김은주(26‧여수)씨는 지난달 29일 ‘전주 전동성당 내부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말에 친구들과 성당을 찾았다가 입장을 포기했다.

“관람을 하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행사 안내자의 말 때문이다. 김씨는 “입장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국가문화유산에서 돈을 받고 공연을 한다는 게 황당했다”면서 “정부와 전주시 후원을 받아 이뤄진 공연으로 돼있는데, 시에서 유료공연이 이뤄지도록 놔 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주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대표적 문화유산 중 하나인 전동성당이 130년 역사 최초로 문화공간으로 개방됐지만, 유료 공연이 진행돼 뒷말이 무성하다.

문화유산을 개인의 돈 벌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이유인데, 공연사 측은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

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전동성당에서 미디어 아트쇼(‘빛의 성당 FIAT LUX ; 빛이 있으라’)가 진행됐다. 공연 주최는 미디어 파사드 관광벤처기업인 ㈜써티데이즈, 후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전주시가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과 올 상반기 전주 풍남문과 전동성당 외벽에서 무료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의 시즌2 성격으로 홍보됐다. 특히 전동성당 건립 130주년 만에 본당이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개방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공연은 애초 시에서 이뤄졌던 홍보와 달리 전면 유로로 진행됐다.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사전 예매가 이뤄졌던 VIP좌석은 2만원, 일반예매와 현장판매가 이뤄진 입장권은 1만원이다. 

정상택 전주시 관광산업과장은 “입장료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홍보 과정에서 유료공연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건 몰랐다”면서 “공연사 측에서도 홍보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고, 시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않아 기획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송대규 ㈜써티데이즈 대표는 “지난 공연들은 시와 콘텐츠진흥원, 회사가 함께한 사업이었다”면서 “시에서 무료 공연 원해 지원금을 받고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사업에는 시가 빠져서 유료로 공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사 측에서 내세운 유료화의 근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지원금 지급 방식이다. 송대표는 “공연을 유료로 해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해서 유료로 진행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주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계약관계와 금적적인 지원이 없이 명칭을 빌려줘 시민 혼란을 가중한 꼴이 돼서다.

하지만 정 과장은 “후원사 명칭에 시가 들어 간지도 몰랐고, 관련 공문이 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공연사 측에서 공공기관 명칭을 무단 사용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확인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송 대표는 “지난 6월 시에 홍보 등 행정적인 지원 사업 협조 요청을 했을 때 후원 명칭 사용 등 행정 지원이 타당하다는 답변이 왔었다”면서 “행정적 지원에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후원사에 넣은 것뿐이고, 혼란이 있을 줄 몰랐다”고 강조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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