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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연초박' 반입업체, 금강농산 외에 또 있다
전북일보 = 엄철호 기자
2019년 11월 26일 (화) 09:20:11 전북일보 http://www.jjan.kr
   
   

익산 2곳, 군산 1곳, 완주 1곳 등 도내에 모두 4곳 확인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사태 유발 원인으로 지목된 1군 발암물질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이 문제의 금강농산 말고도 또다른 도내 3곳의 비료업체에게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주변 거주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들 비료업체들이 반입한 연초박은 현행 비료관리법에 의해 퇴비로 사용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퇴비 생산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제2의 장점마을 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

익산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에 따르면 전국 KT&G 담배생산공장을 통해 담배 찌꺼기, 즉 연초박을 반입한 전북지역 비료업체는 폐업한 금강농산 외에 익산 1곳을 비롯해 완주 1곳, 군산 1곳 등 모두 4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가 수년에 걸쳐 반입한 연초박 전체 물량은 대략 3206톤으로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확인됐다.

먼저, 금강농산은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KT&G 신탄진공장 등을 통해 연초박 2200여톤 이상을 사들였다.

또한, 익산 왕궁면 구덕리 A업체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에 걸쳐 KT&G 신탄진·광주공장 등에서 연초박 804톤을 반입했고, 완주 B업체는 2013~2016년 142.9톤, 군산 C업체는 2012년 17.4톤을 각각 매입해 퇴비생산에 사용했다.

하지만 문제는 현행법상 연초박을 퇴비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나 퇴비로 만들기 위한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온도가 상승하면 연초박에 함유된 발암물질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등이 배출될수 있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다.

불법적인 건조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퇴비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 배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손문선 대표는 “연초박을 사용해 퇴비를 만들려면 다른 잔재물과 섞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숙성 발효과정에서 온도가 70도까지 상승한다. 그런데 외국의 논문을 보면 이때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즉, 암을 유발한 연초박에는 니켈과 벤젠, 비소 등 93종의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해당 연구결과를 보면 불법적인 건조를 통한 유기질 비료생산이 아닌 일반 퇴비 생산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얼마든지 배출될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손 대표는 “주민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 지 등 정밀조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법을 이유로 연초박 사용을 무조건 허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연초박을 반입해 그간 비료생산에 나선 비료업체들의 주변 거주지역에 대한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수조사와 함께 환경보건법 및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 정부 차원의 조속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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