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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뫼 저수지에 핀 국화향은?"…고창 심원 궁산마을주민들이 가꾼 국화
제3회 활뫼 국화축제 개막, 이달 중순까지 볼 수 있어
2019년 11월 04일 (월) 09:57:07 뉴스1 박제철 기자 http://www.news1.kr/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저수지 주변을 배경으로 핀 국화./2019.11.03© 뉴스1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시골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국화를 테마로 소담한 축제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오후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마을(산 모양이 활과 비슷해 일명 활뫼로 불린다) 일원에서 '제3회 할뫼 국화축제'가 개막했다.

20여호 남짓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축제라서 거창한 구호나 슬로건 없는 축제다. 또 특별한 홍보나 광고도 없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지고 있어 더욱 마음이 쏠린다.

그래서 '아는 사람만 온다'는 점이 할뫼국화축제의 매력이다. 차분함의 여유라 할까.

저수지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동쪽 끝에는 물어물어 어렵싸리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와 커피가 준비돼 있다. 물론 저물어 가는 석양이 아쉬운 이들을 위해 막걸리와 맥주도 준비돼 있다.

가격은 축제를 운영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양심껏 지불하면 된다.

전북 고창군 심원면 국도 23호선궁산저수지 주변을 배경으로 핀 국화© 뉴스1

주민들이 직접 가꾼 궁산마을의 소담스런 국화는 마을사람들의 마음을 닮아서 인지 소박하기 그지없다.

특별한 모양을 낸 것도 아니고 화려한 대규모 국화축제장 처럼 특별한 인공미와 조형미도 갖추지 않았다.

하지만 석양 저수지를 배경으로 은은히 젖어드는 국화향 만큼은 여느 국화보다 찐하다. 그게 궁산마을 국화의 매력이다.

'나는 마을의 공동 머슴이다'며 스스로를 낮추며 마을공동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대성 위원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할뫼 국화축제는 비록 대규모의 거창한 축제는 아니지만은 시골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자 삶의 무대"라고 소개했다.

이대성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마을 공동체 위원장.© 뉴스1

그러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와보고 싶은 마을, 모두의 고향 같은 궁산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화는 국도 23호선 주변 궁산저수지 제방과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궁산마을 동쪽 끝까지 길 양쪽으로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축제는 이달 중순까지 지속된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빈집공유 사업, 농어촌 체험학습장 운영 등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소득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성경찬 도의원, 이대성 마을공동체 추진위원장, 최광수 축제위원장 등 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부담없이 즐기는 개막 자축행사를 열었다.

한편, 궁산마을은 올해 해양수산부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로 2023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돼 국화공동생활홈, 활뫼마을문화관 등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초 생활기반 확충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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