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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전통과 미래가치 품은 전주역사 신축 본격화
2019년 09월 30일 (월) 08:41:15 이대성 기자 sns2200@naver.com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낡고 협소한 전주역사(驛舍)가 이용하기 편리하고, 사람 중심의 광장과 내부 정원 등을 갖춘 에코스페이스(생태공간)로 거듭난다.

지난 2016년 김승수 전주시장이 정치권과 정부에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시작된 전주역사 신축사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계안이 마련됨에 따라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국비 300억 등 총 450억이 투입되는 ‘전주역사 신축사업’의 밑그림이 될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Borrowed Scenery(풍경이 되는 건축: 과거와 미래의 공존)’가 선정됨에 따라 지은 지 38년이 경과해 낡고 협소한 전주역사 신축사업이 본격화된다고 29일 밝혔다.

당선작인 ‘Borrowed Scenery’는 기존의 한옥형 전주역사와 연결되는 지상 4층 규모의 투명한 형태의 새 역사를 신축해서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의 한옥형 전주역사와 연결되는 구조로 새로운 역사를 신축해 한옥을 감싸고 있는 형태의 외관을 갖춰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관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축역사는 현재의 전주역사 뒤편의 철로 하나를 없애는 공간에 지어지며, 현재의 역사와 연결되는 1층과 2층은 철도 역무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3층과 4층의 경우 조경시설 등을 갖춘 문화공간 등 시민과 기차 여행객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이 지하로 배치될 예정이어서, 현재 차량이 오가는 전주역 앞 광장은 기차 이용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게 걷고 즐길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신축역사의 내부에 식물을 많이 배치함으로써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투명한 소재로 외부마감재를 채택함으로써 개방감을 높이기로 했다. 또 유리로 된 투명한 건물과 빛을 활용해 전주역사가 사계절 내내 다른 색상으로 보이도록 설계됐다.

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주역사 설계공모작이 결정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전주역사 신축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오는 2021년 6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6기 때인 지난 2016년 정치권에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전주역사 전면개선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후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은 이듬해인 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주역사 시설개선 사전타당성 용역과 국가예산 확보(10억원)를 거쳐 본격화됐으며, 지난해 4월 정부와 코레일, 전주시가 총 450억원을 공동투자해 전주역사를 신축키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주역사 신축을 위해 지난 5월 31일에 공고를 시작으로 국내 철도역사 중 최초의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왔으며, 최종 제출된 국내 13팀과 국외·국내 컨소시엄 8개팀 등 총 21팀의 작품에 대한 국내·외 심사위원 5명의 심도 있는 토론과 4차에 걸쳐 작품을 줄여나가는 블라인드 선정방식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수상작품을 최종 결정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지역정치권과의 공동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예산확보, 명품 역 설계를 위한 설계 공모 등 전주역이 단순한 KTX역이 아니라 100년 후에도 사람들이 사랑하는 문화재로 재탄생 할 수 있게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실시설계 과정에서 전주시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10월 하순 전주역 광장에서 설계 당선작 설명회와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이 마침내 전주의 품격과 미래가치를 나타낼 설계안 마련을 거쳐 문화와 교통, 시민들의 삶의 새로운 거점으로 신축된다”면서 “첫마중길 조성과 첫마중권역 도시재생, 전주역 신축을 통해 더 전주답고 더 역동적인 전주의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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