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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장관급 6명 시대…지역 현안 해결 탄력 기대
전북도민일보 = 이태영 기자
2019년 09월 11일 (수) 09:35:15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제2기 내각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장관급 인사에서 전북출신 4명의 인사가 발탁됐다.

전주출신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과 군산출신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읍 출신 이수혁 주미대사, 장수 출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이 주인공이다.

고창 출신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정읍 출신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 내각에 전북출신 장관급 인사는 6명이나 포진, 지역 현안해결에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물론 정부 핵심 요직에서 전북의 저력을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현안 과제를 안은 전북으로선 새로운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임명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금융위원장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추진의 열쇠를 쥔 중요한 자리로, 전북도는 현재 금융인프라 구축을 위해 금융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금융센터 추진과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의 전주사무소 설치, 국내 민간 투자기관의 전주 입지가 본격화되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 논의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특히 이들 전북출신 장관들이 전북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새만금 개발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의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조국 장관을 비롯한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국민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 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고,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한 대립이 있었다.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며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했다”며 “그러나 저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회까지 마쳐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질 명백한 위법이 확인 안됐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을 안하면 나쁜 선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수사대상이 되고 일부 기소까지 된 상황에서 장관으로서 직무수행 어려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많은 것도 잘 안다”며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9 개각 대상자 중 31일 만에 임명된 이들 장관들은 9일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이들 장관은 10일 열릴 예정인 국무회의에 첫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정국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모양새다.

조 장관 임명에 격렬히 반대해 온 야당이 정권 퇴진운동 수준의 강경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검찰과 일전(一戰)을 펼칠 태세여서 정국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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