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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땜질처방에 도민 뿔나
전북중앙신문 = 박정미 기자
2019년 08월 14일 (수) 09:02:24 전북중앙신문 http://www.jjn.co.kr
   
   

지난 5월에 발생한 한빛원전1호기 사고 수습 대책이 미흡한 점에 대해 전북도와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한빛원전 대책특위와 전라북도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 제어실에 CCTV를 설치하고 한빛 1호기의 사용 정지를 해제하기로 한 것은 노후화에 따른 중대사고 우려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북에 구체적인 상황 전파와 방재예산 확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던 만큼, 이에 대한 조치와 방사성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전북에도 방재예산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한빛원전대책 특별위원회는 한빛 1호기 재가동에 대한 원안위 의결을 인정하면서도 “재가동 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호기를 영구 정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빛 원전 1호기 사건은 그 시작이 제어봉 성능 시험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설비 결함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한편, 앞으로 노후화로 인한 중대사고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도와 의회특위는 “원자력 발전소 이상 상황 발생시 지자체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구체적 내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전북도에 방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재예산을 충분히 지원해 전북도민의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성경찬 도의회 한빛원전대책특위위원장은 “정부는 재발방지대책을 명확히 추진해 한빛원전의 완벽한 안전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주제어실 폐쇄회로CC(TV) 설치와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빛 원전 1호기는 정기 검사 중이던 지난 5월 10일 원자로 열출력이 급증하는 이상현상으로 수동 정지되는 사고를 겪었다.

지난달에도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구멍)이 추가로 발견됐고, 지난해 9월부터 점검 중인 한빛 3호기 격납건물에서도 공극이 98곳에서 발견됐다.

한빛원전 측은 계속해서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북도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다.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세워진 한빛원자력발전소는 1986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비상시 주민 소개범위(30㎞ 이내)인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는 전북의 고창군과 부안군도 포함돼 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한빛 원전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북은 편서풍에 따라 가장 먼저, 희생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전북 도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당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절실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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