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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학부모의 호소문..."김승환 교육감의 독주를 막아 주세요"
2019년 03월 12일 (화) 21:21:08 독자투고 news2200@naver.com
   
     

상산고 학부형입니다.

김승환 교육감의 도정 질의 답변을 듣기 위해 경기도에서 왔습니다.

수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부와 무시로 일관하는 터에 이렇게라도 교육감의 입장을 듣고 싶었습니다.

답변을 듣고 난후 저희 학부모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해온 답변에 대해 앵무새처럼 똑같은 대답을 들어왔던 터라 달리 새로운 사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늘 주장하는 “일반고도 70점을 넘는데, 자사고는 당연 80점을 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해 이병철 의원이 질의한 평가내용과 평가과정 공개에 대한 답변은 궤변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도 무언가 시험을 볼 때는 같은 시험지에 같은 답지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받는 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김승환 교육감은 일반고 평가시 자사고 기준에 해당하는 것을 뺀 항목을 빼고 72점 만점에 환산해 적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평가항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대답이 얼마나 황당한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고는 학생의 충원 및 재정 부분에 있어 국가의 도움을 받습니다.

실제 평가항목에서 그 부분은 만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교사 1인당 학생수 역시 만점입니다.

저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논리적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저같이 평범한 아줌마도 이해하지 못하는 궤변으로 타시도보다 높은 기준점 제시에 대한 변명을 하다니요.

그것이 교육자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요.

시험지와 답지가 다른 시험을 치르며 공정을 말할 수 있습니까?

기타 다른 자사고의 예를 마치 상산고의 예인양 호도하여 재정건정성에 대해 비판하고 마치 상산고가 높은 수준의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 의존해 명문고의 명성을 이어가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것 역시 분명 호도입니다.

과고나 영재고와 달리 상산고는 선발과정에서 과도한 선행학습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면접과정을 거칩니다.

실제 저희 아이도 선행없이 책을 좋아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아이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며 그렇게 말합니다.

“우리 학교는 너무 뛰어난 아이가 아닌 적당히 뛰어나고 성실한 아이들을 가장 최고의 인재로 키워내는 것 같다”고

실제로 저희 아이는 학교 내신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하는 양서읽기와 토론 등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과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즐기고 행복해 합니다.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학교의 주인인 아이들의 소리를 단한번이라도 들어본 것인지...

사회통합전형과 관련한 평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법규를 무시한 논리로 도의원의 질문을 피해갔습니다.

자신의 탈법행위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는 하고 있는것인지 법학자 출신이라는 전직을 의심케 했습니다.

지역인재유출과 관련해서도 한쪽만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일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전주 상산고에 입학해 전주를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우리아이가 지역에 남아 생활해야 지역발전에 기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더 넓은 세계로 나가 국위를 떨치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그 아이는 전주 상산고가 배출한 인재가 아닙니까?

아무의 소리도 듣지않고,

누구와도 소통하지않고

스스로 만든 이념과 논리에 침몰되어 이땅의 자라나는 학생들을 특권교육을 받는 계층인야 죄인 취급하는 것이 교육자의 자세입니까?

나오면서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상산고를 3년 졸업시키려면 최소 1억이 든다던데..”

전북교육감이 이곳에 만든 정서입니다.

아닙니다.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 포함 연간 1200만원정도 듭니다.(월로 환산하면 약 100만원정도 듭니다.)

저랑 아이가 집으로 왔다갔다 하며 쓰는 비용 월15~20만원까지 계산해도 1년에 1500만원 3년에 4500만원정도 듭니다.

일반고에 다니는 학부모들이 사교육을 감안할 때 결코 귀족학교라 불릴만한 교육비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것입니다.

누군가는 저희의 소리를 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긍지와 구체적 비전입니다.

성실한 아이들이 적폐로 규정되는 비극을 막아주세요.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간 다양한 언론의 기사를 통해 저희의 의견은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도정질의와 답변은 전북도민에 대한 무례라 생각합니다.

판에 박은 듯 앵무새같은 답변과 법과 정서를 무시한 답변을 하며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누가 김스환교육감님의 독주를 막아주세요.

기자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9.3.12. 경기도 일산 학부모 최○○

 

ps. 이글을 쓰며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너무 두렵습니다.

어른들의 침묵이 아이들의 미래에 부끄러움이 될까봐 소리를 내지만..

그렇게 평범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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