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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폭행한 전 유도코치 구속기소
새전북신문 = 공현철 기자
2019년 03월 12일 (화) 07:50:48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
   
   

검찰이 ‘신유용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북지역 고등학교 전 유도 코치 A씨를 구속기소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지청장 이선봉)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 등) 등의 혐의로 A(3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1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도부 제자 신유용(여·24)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성폭행에 앞서 신씨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1월21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총 9대의 디지털 기기를 분석해 A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했다. 또 조사를 꺼리는 동료 유도 선수와 지인 등 14명을 설득해 추가적인 혐의도 입증했다.

하지만 A씨는 “신씨와 사귀는 사이였다.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면서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그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첫 번째 성관계를 제외하고 폭력 등 나머지 범죄에 대한 입증에 어려움이 있어 공소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는 2건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씨와 변호인 측도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면서 첫 번째 성폭행에 대해서만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도계의 지나친 신체적 체벌,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체계와 코치의 절대적 지위로 인한 성폭력 가능성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는 데 이번 수사의 의미가 있다”며 “지위를 이용해 제자를 강제추행하고 강간한 피고인에게 죗값에 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신씨가 언론과 SNS를 통해 “고교 재학시절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코치 A씨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당시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등 유망주였던 신씨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너 막 메달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 너랑 나랑 끝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코치가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강요했다”면서 “결국 성폭행 트라우마로 운동을 그만두고, 코치의 회유와 증인의 침묵 속 고통을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조재범 코치 성폭행을 고발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보고 용기를 내 이런 사실을 밝혔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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