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19.1.22 화 06:52 
검색
[오광석의 동림호] 고백
2019년 01월 02일 (수) 01:54:38 오광석 기자 lalala999@paran.com
   
     

이미 옷을 벗었으니 사랑이여, 흔들지 마라 깨우지 마라* “사랑해”라는 말을 배운 뒤 공작앵무는 다른 말을 잊어버렸다

개와 고양이 꽃과 주인과 방문객 풀과 나무 바람 아름다운 깃을 세우며 공작앵무는 습관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누구나 사랑한다 나는 숨차게 달려오는 7월의 새벽을 주둥이가 휘도록 물어뜯고 바람은 거미줄에 걸려 뒤척인다

공작앵무의 부리를 문 건 낮달이 뜨던 날 정오였다 “사랑해” 뜨겁게 입을 맞추며 공작앵무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기독교 성경 시편에서 인용

*****   *****   *****   *****   *****   *****   *****   *****   *****   *****   *****  

오강석 프로필

2007년 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소설집 『때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여행기 『아! 사하라』 『다시 가 본 베트남』

오광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전북은 소셜 미디어로의 지향과 발맞추어 SNS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명사들의  
글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 포커스와 일부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데일리전북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전북도, 자동차부품기업 위기대응을 위
주거복지 일등도시 전주, 저소득 노후
전북도- 남원시, 지역 공공의료 활성
전북도, 설맞이 전통시장 상품권 특별
전북도, 사방댐 등 2019 산림재해
전주, 전국 최초 ‘도시 총괄조경가’
[기획] 장수군, 마부정제(馬不停蹄)
  인사말씀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56401)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1길 73 데일리전북
전화: 063) 253-0500 | Fax: 063) 275-0500
등록번호: 전북아00023 | 등록연월일 : 2007.6.25. | 발행 · 편집인: 이대성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이대성
Copyright ⓒ since 2007 데일리전북.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2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