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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보리 과잉생산..매입 단가 놓고 갈등
전북도민일보 = 김완수 기자
2018년 06월 12일 (화) 07:47:37 전북도민일보 http://www.domin.co.kr
   
   

올해 보리재배 과잉생산이 예상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이 전량매입키로 했으나 수매단가를 놓고 농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보리재배 면적이 높은 전북은 겉보리의 경우 약정량은 1만5천톤인데 반해 비약정 초가 물량은 무려 1만9천톤에 이르고, 쌀보리 역시 3천톤에서 1만톤으로 증가, 농협 매입 총 예상량은 4만7천톤으로 지난해 대비 262%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2%, 전국적으로는 27% 넘게 늘었으며, 보리는 정부가 수매하지 않고 농협이 계약 구매를 하고 있다.

농협은 현재 주 매입처인 (사)한국주류산업협회가 요구한 약정 단가 40kg(조곡) 기준 3만1~2천원을 재배농가에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재배농가는 생산비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만5천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등 단가에 대한 정점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갈등이 예상된다.

농협은 이처럼 보리재배 과잉현상에 따른 재배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특별 매입에 나서고 있다. 다만, 계약재배 취지에 맞게 매입가격은 계약재배분과 차등을 두고, 매입시기도 별도로 정해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특별 매입한 보리를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추후 협의한 후 주정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제 재배농가 관계자는 “물량을 전량 매입해 준다고 해도 단가가 문제입니다. 단가가 너무 낮으면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 보장도 안되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상악화로 병해에다 어려움이 맣았는데 가격 폭락까지 겹치면 보리 재배 농가들의 근심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 한숨을 몰아 쉬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전량 매입해도 소비처가 마땅치 않고 현재 소비처는 대부분 주류용으로 소비해야 하는데 주류협회와 단가 조정를 협의해 나가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면서 “보리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가들이 안심하고 수확할 수 있도록 계약 초과물량에 대해서도 전량수매하고, 향후 장기적으로 보리 수급안정 대책과 다양한 소비확대 방안도 마련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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