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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후보 없는전북 6.13… 민주당 '일당독주'
새전북신문 = 정성학 기자
2018년 04월 16일 (월) 08:00:58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
   
   

6.13 지방선거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선 잔치’로 끝날 분위기다.

야권 모두 하나 같이 극심한 인물난에 빠진 탓이다. 잇따른 예비후보자 공모를 무색케 당내 경선은커녕 단체장 후보자조차 못낼 지경이다.

이 가운데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5일 현재 예비후보자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도내 119개(정수 247명) 선거구에서 일제히 예비후보자를 공모했지만 단 1명도 응모하지 않은 결과다.

단체장은 차치하더라도 기초 시군의원에 도전해보겠다는 인물조차 없었다. 현 상태라면 단 1개 선거구도 후보자를 낼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할 조짐이다. 덩달아 ‘불임정당’이란 딱지까지 달게 생겼다.

한국당 전북도당측은 “여론조사 결과 도내의 경우 정당 지지율이 너무 낮아 한 때 출마를 검토해온 인사들조차 모두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난감해 했다.

그러면서 “공당으로서, 제1 야당으로서 지역발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방선거에 있어서 상징성이 큰 도지사 후보자라도 공천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지사 공천작업을 마무리 한 상태다.

‘전북권 맹주’를 자처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별반 다를게 없는 실정이다.

예비후보자 공모결과 양당 모두 미달사태가 빚어질 정도다. 도지사는커녕 시장 군수조차 채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지껏 당내 경선일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공천관리위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도내 국회의석 10석 중 7석을 싹쓸이 한 지역대표 정당이란 명성이 무색할 지경이다.

자칫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막대한 선거비용만 까먹는 것 아니냐는 걱정부터 앞서는 분위기란 후문이다. 분당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너무 큰 것 같다는 탄식도 나온다.

미래당 전북도당측은 “가뜩이나 지지율이 낮은 상황 속에 분당 사태까지 겪으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결과로 이해하고 있다”며 한숨 지었다.

그러면서 “가급적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낼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 주중 예비후보자를 추가로 공모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화당 전북도당도 마찬가지로 예비후보자 추가 공모를 준비하고 나섰다.

도당측은 “그동안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야당임을 자부해왔지만 도지사 후보조차 내지 못해 죄송스럽기 짝이없다. 추가 공모만 잘 된다면 2명 이상 복수로 응모한 선거구를 중심으로 다음달 중에는 당내 경선을 치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가 적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거구에 당력을 모두 쏟아붓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것이다. 민주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성원해줬으면 한다”는 말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렇다보니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의석 점유율을 맞추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거대정당의 일당 독주를 막고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도와 다당제가 제대로 작동토록 하자는 취지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개헌안에도 그 필요성이 언급돼 눈길 끈 제도이기도 하다.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특정 정당의 독주에 대한 폐해는 지난 시절에 너무 많이 봐온 문제가 아니겠냐”며 “현 상황을 놓고 유권자들이 각 정당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외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게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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