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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2018년 04월 12일 (목) 09:45:46 이중재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최근 모임이 있어 10여명의 선후배에게 혹시 4월 13일이 무슨 기념일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단 한 사람도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 모든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추측은 보훈 공무원인 나의 소망일 뿐 대다수 국민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잘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는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서,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을 일원화하고 민족역량을 집결시켜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중국 상해에 임시정부를 수립한 역사적인 날이다.

임시정부는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망명정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우리 민족의 최초 민주공화제 정부로서 자주 독립을 이루기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비밀 연락망을 결성하여 독립운동에 가담하였고 국제적으로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독립신문을 발행하고 사료편찬소를 두어 한일 관계 사료집을 간행하여 대한민국의 자주성과 우월한 민족문화를 인식시켜 독립운동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만주, 시베리아 지역의 활동하던 독립군과 애국 청년들을 모아 광복군을 창설하여 강한 군사력을 지닌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비록 일제에서의 광복이 연합국의 승전에 힘입은 바 크지만, 임시정부가 지속적으로 전개한 외교활동, 의열투쟁, 교육, 문화활동과 군사활동 등 독립과 자유를 위한 항쟁에 의한 것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자 독립운동사상 의의라 할 것이다.

이러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인정하여 임시정부 수립 60주년인 1979년부터 국가보훈처와 각 광복단체들은 합동추모제전을 거행했다.

특히 1989년에는 3․1운동에서 비롯된 임시정부를 1948년의 정부수립의 기반이자 국가정신의 근원으로 인정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3일을 대한민국의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그리고 다음해부터는 임정 수립 기념일을 정부 주관행사로 거행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주요 기념일로서 공인하기에 이르렀다.

오는 4월13일은 온 국민이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여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아울러 그 정신이 대한민국 헌법 전문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라는 문구처럼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이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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