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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회사들, 4살 미만 어린이에 감기약 투여말라 경고
2008년 10월 08일 (수) 15:40:44 박용근 기자 sunny1140@paran.com

미 제약회사들이 7일(현지시간) 4살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절대로 감기약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아과 의사들의 의문을 사실상 인정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고 의문을 표하면서도 어린이용 감기약을 약국에서 수거한다면 부모들이 어른용 감기약을 어린이에게 먹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었다.

제약회사들은 또 어린이들을 잠들게 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켜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경고문을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6살 미만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온 미 소아과 의사들은 이 같은 제약회사들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의 공공보건 커미셔너인 조수아 샤프스타인은 "이는 큰 진전"이라면서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이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의문이며 부작용만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매년 약 7000명의 어린이들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 감기약을 과다복용한데 따른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샤프스타인은 이들 가운데 50% 이상이 2∼3살의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 같은 제약회사들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그 대상을 4살 미만이 아닌 6살 미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FDA는 12살 미만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제약업계는 또 미국 부모들에게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을 주는데 있어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약회사들은 ▲ 어린이에게 어른용 약을 먹이면 안 되고 ▲ 같은 성분을 함유한 약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먹여서는 안 되며 ▲ 아이를 잠들게 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부모들은 ▲ 약을 복용할 때 처방에 따라 정확한 양을 먹도록 해야 하며 ▲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약을 어린이들이 손이 닿는 곳에 방치하지 않도록 하며 ▲ 의문이 있을 때는 언제라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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