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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이온 배터리 '주의보'
전민일보 = 이지선 기자
2017년 10월 12일 (목) 07:00:58 전민일보 http://www.jeonmin.co.kr/
   
   

#1. 지난 3월 전주시 한옥마을의 한 전동킥보드 대여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화재로 이어지기 전에 초기 진압에 성공했지만 대여점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손님들에게 대여를 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충전을 해야만 한다. 인근 다른 대여점들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충전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 같은 사고가 반복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조금씩 가지고 있다. 

#2. 지난달18일 전주시 서신동의 한 아파트. 집 안 현관에서 충전을 하고 있던 전동휠가 갑자기 ‘펑’소리와 함께 폭발하며 불이 났다. 다행히 이 불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동휠이 전부 불에 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3. 지난 3일 전주시 평화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충전하던 이 모(15)군은 배터리의 중간 부분이 한껏 부풀어 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서둘러 충전을 중단했다. 이상 증상을 빠르게 발견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군은 “사용설명서를 미리 읽어둔 덕분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론, 전동킥보드, 스마트폰, 전자담배 등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폭발 사고 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중 보호회로가 없는 배터리는 폭발 또는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완산소방서 화재조사팀은 10일 한국전기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성에 대해 재연실험을 실시했다. 리튬배터리는 니켈카드뮴 배터리 등 다른 2차전지에 비해 ‘경량·소형·고효율화’라는 장점이 있어 휴대용 전자제품에 많이 쓰 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리튬배터리 관련 화재는 접수된 것만 100여 건에 달하는 등 그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번에 진행된 실험은 물리적 외력이나 과충전·과방전에 의한 발화 가능성, 고온 환경에서 배터리 변형 및 발화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화재조사요원들의 감식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 실험결과를 토대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에도 목적을 뒀다. 이날 상대적으로 약한 배터리의 측면 등을 찌르거나 배터리 전체에 강한 물리적 충격을 주는 등의 외부충격실험, 과전압 보호회로가 없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고전압을 흐르게 하는 과충전 실험 모두에서 폭발과 화재가 모두 발생했다.

특히 배터리를 침대 매트리스와 같이 쉽게 연소되는 재질에 두고 충전을 하다 폭발 하면 이로 인한 화재에서 연소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충전을 하는 환경도 고려해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폭발에는 내부적인 결함, 외부충격, 고온 발열, 과충전 등의 이유가 있다. 이 중 내부적 결함은 설계상의 문제나, 공정에서의 문제로 제조사 측의 문제로 분류된다.

이 외의 외부충격, 발열, 과충전 등은 소비자가 사용 중에 발생하는 문제로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전을 할 때에는 배터리가 높은 곳에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조심하고 정품충전기를 사용해야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부풀었을 때는 즉각 사용을 중단하고 소금물에 담궈 원상태로 돌린 뒤 재사용되지 않도록 버려야한다.

전주완산소방서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매할 때 각종 인증과 별도의 안정성 검사를 거친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규격에 맞지 않는 고속충전은 피하고 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하며 물리적 충격이나 고온을 피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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