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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총장의 지역시민사회에 대한 편향성을 우려한다
전북발전을 위한 통합과 미래지향적 시각 절실
2017년 09월 30일 (토) 22:31:03 문양수 기자 news2200@naver.com

[성명서 전문]

지난 28일 전북연구원이 주최한 ‘전북자존의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서 장명수 전)전북대총장의 주제발표에 나타난 지역 시민사회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에 우려를 표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통합과 미래지향적인 인식을 가져줄 것을 호소한다.

장 전)총장은 이날 발표문에서 전북의 소외와 낙후의 원인을 다양하게 거론하며 김제공항반대, 전주-완주통합반대, 부안방폐장 무산 등이 내·외부의 방해로 전북발전의 발목을 잡은 사례로 규정했다. 특히,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과 전교조, 민노총, 환경단체와 관련 단체의 대표 등을 실명거론하며 조직력과 자금력을 앞세워 유언비어로 부안 방폐장을 무산시켜 천재일우의 지역발전 기회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장 전)총장이 21세기인 지금, 근대적이고 후진적인 사회의식과 지역낙후의 책임을 시민사회와 일부 지역주민들에게 돌리는 태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장 전)총장의 주장은 지역낙후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보다는 그가 시대적인 흐름과는 거리가 먼 과거지향적인 시각과 균형감각 부족, 새로운 사회흐름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환경의식 등이 그래도 드러난 사례라 판단한다.

즉, 김제공항이나 전주-완주 통합반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선택으로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존중하고, 보호받아야할 그들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안 방폐장처럼 객관적으로 지역발전의 효과를 검증하기 어려운 사안을 막무가내로 지역발전의 천재일우 운운하는 모습은 대학총장 출신 인사의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장 전)총장은 부안 주민들이 환경단체의 최열과 종교인 문규현의 유언비어와 자금력에 끌려 다닌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야말로 진실이 아닌 유언비어로 부안 주민들의 투쟁과 활동을 폄하하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장 전)총장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환경단체의 활동에도 “환경보전을 슬로건으로 정치단체화하여 끊임없이 반대를 해왔다”며 전북발전의 훼방으로 규정했다. 우리는 새만금 개발이 하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그러나 갯벌훼손과 수질문제,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투자유치의 무산 사례 등을 볼 때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새만금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새만금에 대한 환경논쟁이 갖는 순기능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주제발표의 결론부분에서 동학농민혁명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거론하며 지역민주화운동을 찬양했다. 우리는 그가 사회적으로 민주화운동 및 혁명으로 인정된 사안에는 동의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은 현대의 민주화운동과 지방자치와 주민자치훼손에 맞선 싸워온 주민과 시민사회의 투쟁은 지역발전의 방해와 훼방으로 규정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북 자존을 세우는 길은 구성원의 통합과 협력이며,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이라 믿는다. 비록 소수이라도 그들의 입을 막거나, 지역발전의 저해세력으로 비난해버린다면 전북의 자존과 발전은 허상에 불과할 것이다.

장 전총장에 대한 우리의 비판이 지역원로에 대한 폄하나 대립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통합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과 논쟁이 되기를 희망하며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논쟁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2017년 9월 29일

전라북도의회 국주영은, 양용모, 이해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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