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17.10.24 화 10:07 
검색
[씨알여행 182] 갯장대..열매는 2칸, 벌리면 3조각, 씨는 1칸에 1줄
2017년 07월 19일 (수) 23:43:59 유기열 yukiyull@hanmail.net
   
     

갯장대는 지름2㎜도 안 되는 대롱모양의 열매 안에 0.01~0.02㎜의 흰 막을 쳐 2칸을 만들 만큼 여유롭고 꾀쟁이다.

씨는 열매 안에 흰 막을 사이에 두고 1칸에 1줄씩 들어 있어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열매가 익으면 양 옆구리가 벌어지는데 껍질조각 2개, 맥과 맥 사이에 흰 막이 쳐진 판(板)조각 1개로 3조각이 된다.

   
     

갯장대(Arabis stelleri DC., Rock cress)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2년생 풀이다. 갯장대란 이름은 바닷가에 잘 자라는 것(또는 자생함)을 뜻하는 접두어 갯과 가지가 없이 긴 막대처럼 자라는 식물을 비유한 장대의 합성어다.

십자화과 식물로 꽃잎은 희며 4장으로 활짝 피면 십자모양을 한다. 수술은 6개이며 4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암술은 1개로 막대모양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시간이 지나면 연 노란색이 되고 열매가 어느 정도 익으면 떨어진다. 꽃받침은 4조각으로 긴 타원형이며 크기는 길이 5~7㎜, 너비 2~3㎜, 두께 0.2~0.3㎜다.

열매는 초기에는 열매 맨 아래와 열매자루 위 끝 사이에 4조각의 꽃받침이 붙어 있어 손잡이와 방패막이 달린 좀 납작한 막대형 긴 칼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으면 꽃받침이 떨어지고 맥이 있는 양 옆으로 약간 납작해져 도톰한 긴 막대 같다.

열매 색은 초기에는 진한 녹색이며, 익으면 누런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하고 씨가 빠지고 나면 희다. 크기는 길이 4~7cm, 지름은 초기엔 1.4~1.6㎜, 익으면 1.3~1.4㎜, 두께는 초기엔 0.6~1.0㎜, 익으면 0.4~0.5㎜다. 광택은 없고 껍질 겉에는 세로의 가는 주름이 있다. 물에 뜬다.

열매자루는 둥글고 지름 0.5~0.8㎜, 길이는 8~13㎜다.

   
     

열매는 익으면 양 옆구리의 맥이 있는 부위가 갈라진다. 이때 양 옆의 맥과 흰 막은 붙어 얇은 판처럼 되고, 그것의 끝은 맥과 맥이 붙어 좁쌀 같은 작은 알갱이처럼 동글다.

다시 말하면 열매의 껍질은 양 옆의 맥이 아니라 맥과 껍질 사이가 벌어지고 양 옆의 맥은 끝이 붙은 채 그대로 있다. 따라서 열매가 벌어지면 껍질 2조각, 양 옆의 맥과 흰 막이 붙은 1조각의 얇은 판으로 된다.

맥에서 갈라진 열매껍질은 둥글게 뒤로 말리는 경향이 있고 안쪽은 매끄러워 씨가 쉽게 떨어져 나온다. 씨는 하얀 막질로 싸여 있기도 하다.

씨의 아래부위에서 아주 가늘고 작은 실이 나와 이것이 열매의 맥에 연결되어 씨를 고정시키고 아마도 물과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열매 안에는 두께 0.01~0.02㎜의 얇은 막이 양 옆의 맥에 붙어있어 열매 안을 2칸으로 나누고, 이 막의 위아래에 씨가 각 1열씩 들어 있다.

막 위아래의 씨는 마주하지 않고 엇갈려 들어 있어 열매가 굵지 않아도 된다. 열매껍질은 두께가 0.1㎜정도이며 부드러운 편이다.

1개 열매에는 10~50개의 씨가 들어 있다.

씨는 납작한 타원형이다. 색은 초기에는 녹색이며 연붉은색을 거쳐 익으면 갈색이나 적갈색이 된다. 크기는 길이 1.0~1.6㎜, 너비 0.7~1.1㎜, 두께 0.1~0.3㎜다. 광택은 없으며 물에 가라앉는다.

씨 알갱이는 희다. 씨껍질은 0.01㎜이하로 얇다.

갯장대는 초기에는 꽃과 열매가 같이 있으나 열매가 익을 무렵에는 열매를 따서 말리기 위해 널어놓은 듯 온통 열매투성이다. 익어 껍질이 갈라진 열매무더기를 살짝 들추기라도 하면 작은 적갈색 또는 황갈색 씨가 우수수 쏟아진다.

그때다. 살려고 튀어나온 생명체가 다들 놀라서 눈을 뜨고 바라보는 듯하다. 씨들은 나보고 자기들처럼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 살라고 암시하는 듯하다.

***** ***** ***** ***** ***** ***** ***** ***** ***** *****

유기열(Ki-Yull Yu Ph.D.)

농학박사, 대학강사(University Lecturer)

국립수목원 및 숲연구소 해설가(Interpreter Korea National Aboretum & Institute of Forest Study)

GLG자문관(Consultant Gerson Lehrman Group)

한국국제협력단 전문가(Expert KOICA)

시인 겸 데일리전북(http://www.dailyjeonbuk.com)씨알여행 연재작가(Poet & writer in Dailyjeonbuk)

아프리카 르완다 KOICA 자문관 판견시 '유기열의 르완다' 연재

손전화 e-mail : 010-3682-2593, yukiyull@hanmail.net

볼로그(Blog) http://blog.daum.net/yukiyull

Facebook : http://www.facebook.com/yukiyull

유기열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전북은 소셜 미디어로의 지향과 발맞추어 SNS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명사들의  
글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 포커스와 일부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데일리전북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12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4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국회, 가장 인간적인 도시 추진 전주
정읍시 통합관제센터․정읍경
익산시 모현동, ‘사랑의 온도 올리기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엄마의 밥상,
익산시,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
청와대, '교사 자살 사건' 수사 대
순창군 ‘미래 건강먹거리 청국장’ 산
  인사말씀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56401)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1길 73 데일리전북
전화: 063) 253-0500 | Fax: 063) 275-0500
등록번호: 전북아00023 | 등록연월일 : 2007.6.25. | 발행 · 편집인: 이대성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이대성
Copyright ⓒ since 2007 데일리전북.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2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