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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의 전주천 39] 전주천 상류에 겨울을 나는 '우리 텃새'들
2017년 01월 24일 (화) 10:50:01 박용근 기자 namshs@naver.com

사진작가는 우선 새박사들이다. 그 많은 새들의 이름은 물론 습성, 생애까지 알지 못하고는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한다. 빠른 몸짓 하나를 잡기위해 온 날들을 지새야 하고, 귀한 철새들의 귀환과 새생명의 탄생을 담기위해 온 산을 헤매야 한다. 

   
  곤줄박이  
   
  굴뚝새  
   
  꼬까참새  

겨울 철새.

겨울새하면 흔히들 기러기와 청둥오리를 떠올린다. 기러기목 오리과 철새들이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겨울새 진객은 실은 철새가 아니라 텃새다. 여름내 산과 들로 떠났던 텃새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 아침 저녁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노랑딱새  
   
  노랑턱멧새  
   
  되새  

철새와 텃새.

먼 거리를 다시 찾아온 철새가 반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또 늘 보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특히 겨울 철새는 크고 우아한 녀석들이 많아 우리를 설레게 한다.

   
  딱새  
   
  때까치  
   
  박새  
   
  흰배지빠귀  

그에 반해 늘 우리 곁에 있는 텃새는, 녀석들은 늘 함께 한다는 이유로 대접이 말이 아니다. 녀석들 이름도 모르면서, 녀석들의 자세한 모습도 기억 못하면서, 그저 가끔 마주친다는 것 때문에 지나쳐버리는 것은 것은 아닌지.

   
  쇠박새  
   
  어치  
   
  오목눈이  

햄버거와 피자상자에 열광하면서 김치 불고기는 외면하는 것은 아닌지, 견강부회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녀석들의 편을 들어보고 싶어지는 것은 좀 심할까? 한류가 지구촌을 들뜨게 하고 있다는데...

   
  유리딱새  
   
  직박구리  
   
  진박새  
   
  흰배멧새  

흔히들 우리 것은 소박하고 수수하다고 한다. 그러나 녀석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짓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신승호 작가의 새해 첫 소식에 감사를 드린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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