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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진짜 주민’이 주인공인 ‘함라한옥삼부자축제'.. 12일 개최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지역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
2016년 11월 15일 (화) 18:16:55 박용근 기자 lalala999@paran.com
   
 

      

해방 전후로 단절됐던 ‘현감순력행차재현’ 행사가 함라에서 60년만에 부활한 만큼, 함라초 취타대단을 필두로, 이지영 익산부시장이 현감으로 출연, 함라 주민, 함열향교 어르신, 관광객, 학생, 관련단체 등이 재현행사에 대규모로 참여했다.

 

획일화된 프로그램들로 가득찬 관 주도의 축제가 아닌, ‘진짜 주민’이 주인공인 축제가 지난 12일 익산 함라에서 펼쳐졌다.

2016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사업과 함께하는 ‘함라한옥삼부자축제’(이하 함라문화축제)가 그것.

이 축제는 유· 무형의 문화유산이 산재해있는 함라전통한옥마을에서 계층간· 세대간 갈등관계를 치유하고,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지역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 소통과 공존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공간 조성과 연계한 주민주체적 자생력을 가진 농촌문화공동체 커뮤니티 비지니스모델 구축과 활용을 위해 열린 행사다.

   
     

축제를 주관한 익산목발노래보존회, 함라문화예술공동체 조현숙 대표는 “과거 김안균, 이배옥, 조해영 등 3명의 삼부자들이 곳간을 열고 넉넉한 인심을 베풀었던 함라에서 ‘함라한옥삼부자축제’라는 이름으로 마을잔치를 준비했다”며 “호남가에서도 ‘인심은 함열’라고 밝혔듯, 다양한 주민참여를 통한 축제만들기를 통해 옛 명성에 비해 쇠락해가는 함라면의 대안적 잠재력을 끌어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라주민들을 비롯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라면사무소 앞마당에서 펼쳐진 축제는 1,2부로 나뉘어 다채롭게 꾸며졌다.

먼저 1부에서는 함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커뮤니티 사업인 2016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이야기문패, 삼부자신문, 함라취타대, 주민향토음식 등), 2016전수교육관활성화사업 문화창의학당(목발난타, 사물, 목발노래, 판소리 등) 사업의 결과물들을 공유하는 주민 학습 발표회 장으로 진행됐다.

주민주도형축제답게, 이날 점심은 함라 부녀회가 적극 참여,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현감으로 출연, 순회하는 이지영 부시장

 

뒤를 이어 축제의 백미인 2부에서는 익산목발노래보존회의 43번째 정기발표회를 비롯, 함라숙원사업이자, 조선시대 신임 현감이 백성의 생활상을 둘러보려고 고을을 순회하는 모습을 지역의 소통과 화합, 전통문화계승 및 발전을 위해 재현한 ‘현감순력챙차재현’ 등이 함라면사무소~함라파출소~함라한옥체험단지~함라면사무소 등의 구간에서 펼쳐져 주민, 초청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해방 전후로 단절됐던 ‘현감순력행차재현’ 행사가 함라에서 60년만에 부활한 만큼, 함라초 취타대단을 필두로, 이지영 익산부시장이 현감으로 출연, 함라 주민, 함열향교 어르신, 관광객, 학생, 관련단체 등이 재현행사에 대규모로 참여하는 등 함라 마을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져 반응이 뜨거웠다.

재현행사에 참여한 함열향교 신태훈 전교는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있던 행차재현행사를 생애 다시 볼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런 행사들이 앞으로도 자주 열려 화려했던 함라 고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축제에서는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이외에도,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함경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돈돌날이’,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호 ‘익산목발노래’ 등이 출연하는 3개 시·도 무형문화재 테마교류전도 개최, 각기 다른 지역의 무형문화재의 진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고즈넉한 함라에서 5살배기 어린아이부터, 90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동참해 하나된 ‘함라한옥삼부자축제’, 과히 주민주도형 향토문화축제로써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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