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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의 전주천 36] 매미의 탈바꿈..7년의 기다림, 떨림의 순간
2016년 08월 01일 (월) 20:49:01 박용근 기자 namshs@naver.com

신승호작가님의 생태기록, 매미의 탈바꿈.

매미는 땅속에서 유충의 상태로 4~6년을 지낸 후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 일련의 변태기를 겪습니다.

오 그랜 기다림의 시간 후에 오는 비상의 신비. 이제 그 신비를 지켜봐 주십시요.

   
     
   
     
   
     
   
     

매미가 다시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 변태과정은 불사(不死)와 재생을 상징하며 고대인에게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달의 작용과 동일시되었다고 합니다.

매미는 허물을 벗음으로써 신생을 누리므로 재생과 부활과 탈속의 상징으로서 찬미되었습니다. 개구리는 땅에서, 매미는 나무 위에서 울어 비를 부른다고 여겼습니다.

   
     
   
     

한 여름을 울기 위해 4~6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지내므로 매미를 죽인다는 것을 잔인하다 하여 천벌을 받아 가뭄이 든다고 믿기도 하였습니다.

유교에서 매미의 머리는 관(冠)의 끈이 늘어진 현상이므로 문(文)이 있고,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이 있고, 곡식을 먹지 않으니 염(廉)이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검(儉)이 있고, 철에 맞추어 허물을 벗고 절도를 지키니 신(信)이 있어 군자가 지녀야 할 오덕(五德)을 갖추었다 하여 군자지도(君子之道)를 상징합니다.

   
     
   
     
   
     

부정적 의미로는, 쓸데없는 의론과 형편없는 문장을 두고 개구리와 매미의 울음소리[蛙鳴蟬]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한방에서는 참매미와 말매미의 탈각(脫殼)을 선퇴(蟬退)라 하며, 해열 ·진경(鎭痙) ·해독 ·소종(消腫)의 약효가 있어 발열성 감기 ·기침 ·인후염 ·소아의 경감(驚疳) ·파상풍 ·가려움증 ·안질 ·종창 ·두드러기 등의 치료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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