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8.5 수 14:43 
검색
[소재현의 풀꽃나무별곡 23] 다섯 가지 오묘한 맛 오미자
2015년 09월 28일 (월) 10:32:30 박용근 기자 soyou87@ex.co.kr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금 내렸던 비 때문 이였을까? 가을의 초입에서 맞는 햇살과 맑은 하늘이 무척 청명하여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짙푸른 하늘하며 공기, 나무, 물 그리고 곤충들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확실하게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여름의 푸름을 안고 있는 탓에 한낮의 태양은 따가운데, 여기에 기대어 열매들은 마지막 희망을 쌓아가고 있어 모든 것이 풍성하고 넉넉하다.

느린 걸음으로 산길을 걷는데 조그만 밭뙈기에는 이미 생을 다한 고추와 옥수숫잎이 힘없이 한들거리고, 코앞에서 놀란 메뚜기가 길섶의 덩굴 숲으로 뛰어든다. 메뚜기의 자취를 따라가 보니 탐스럽게 열린 오미자가 송이 째로 달랑거린다.

‘아하!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할까봐 미리 보여 주는 구나’하는 신선한 착각 든다. 참 좋은 마음으로 오미자를 살펴보기로 하자.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이렇게 다섯 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하여 “오미자(五味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어지간한 내공으로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여 민간과 한방에서 즐겨 쓰는 매우 좋은 약재이기도하다.

   
     

‘동의학사전’에는 오미자에 대해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 신경, 비경에 작용하며, 기와 폐를 보하고 기침을 멈추며 신정을 불려준다.

또 갈증을 멈추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 한다.”라고 적혀있고, 실제로 약리 실험에서 중추신경계통 흥분조절, 피로회복, 신장 혈관 계통 기능회복, 혈압조절, 위액 분비조절, 담즙 분비 촉진, 혈당낮춤, 글리코겐을 높이는 작용이 밝혀졌다.

정신 및 육체적 피로, 무력증, 폐와 신이 허하여 기침이 나면서 숨이 찬데, 음허로 갈증이 나는 데, 식은땀, 저절로 땀이 나는 데, 유정, 야뇨증, 설사, 심근쇠약증, 밤눈 어두운 데, 건망증, 불면증, 피부염 등에 쓴다고 한다.

이외에도 두뇌활동을 촉진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어, 특히 수험생에게 추천할 만하다.

   
  자생 오미자  

오미자는 덩굴성으로 우리나라의 산지의 어느 곳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산다. 우리나라에는 남오미자, 오미자, 흑오미자 등 세 종류가 분포하는데, 남오미자는 상록성으로 제주도와 남부해안에서 자라고, 흑오미자는 따뜻한 제주도에서만 자란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오미자는 여름철에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고랭지에서 잘 자라며 열매도 많이 맺기 때문에 적지를 선정해서 기를 일이다.

민간과 한방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무엇보다도 다섯 가지 맛의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오미자의 가장 맛스러운 부분일 텐데, 가을이 깊어질수록 차 맛도 깊어질 것이다. 이 가을 그리운 이와 꼭 확인해 보시라.

구상 소재현 soyou87@ex.co.kr

박용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데일리전북은 소셜 미디어로의 지향과 발맞추어 SNS 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명사들의  
글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SNS 포커스와 일부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데일리전북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근 인기기사
전북은행,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강화
전주복숭아 큰잔치 열린다..29일 아
전북도, 부동산소유권 이전 특별조치법
전주서 또 대부업 사기…36명 "고수
전북도,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
‘후쿠시마 원전사고 10년’ 고창군
대한민국 첫 수소시내버스, 전주시 달
< script async src="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 charset="utf-8">
  인사말씀  /  광고안내  /  제휴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주소:(56401)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1길 73 데일리전북
전화: 063) 253-0500 | Fax: 063) 275-0500
등록번호: 전북아00023 | 등록연월일 : 2007.6.25. | 발행 · 편집인: 이대성 | 청소년 보호 책임자: 이대성
Copyright ⓒ since 2007 데일리전북. all right reserved. mail to news2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