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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145] 고릴라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을까?
2015년 09월 21일 (월) 09:45:15 박용근 기자 yukiyull@hanmail.net
   
  고릴라이름을 지은 각계 저명인사들  

동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름이 없다. 그저 사자, 호랑이, 코끼리로 불린다. 하지만 고릴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유의 이름이 있다. 그저 사람이 아니듯 그저 고릴라가 아니다.

   
     

그럼 고릴라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지을까? 사람이름은 대체로 부모님이 지어준다. 고릴라는 고릴라부모가 짓지 않고 사람이 지어준다. 그것도 새끼를 낳는 즉시 짓지 않고 1년에 한 번 이름 짓기 행사(Kwita Izina)를 통해서 짓는다.

지난해까지 6월에 열리던 것과는 달리 올해행사는 9월에 열렸다. 그 이유는 우간다의 6월 행사 등 주변국가와의 중복을 피하고 관광증진을 위해서라고 한다.

행사장은 검색과 경비가 삼엄했다. 금속검색대를 통과함은 물론 행사장으로는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은 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 난감했다.

검사하는 군인들에게 아무리 사정해도 소용이 없었다. 더구나 미리 RDB에 등록하여 초대장을 받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냥 돌아오려고 했다.

그때였다. 안면이 있는 군인이 보였다. 인사를 하고 전후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며 특별히 허가를 해주었다. 알고 보니 그가 그날 그곳 경비 총 책임자인 것 같았다.

2015년 Kwita Izina(Gorilla Naming Ceremony)는 제11회로 9월 5일 키니기(Kinigi)에서 약3만 명(외국인은 26개국에서 온 약500명)이 모인 가운 데 폴 카가메 대통령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주제는 “미래를 위해 지금 보존하자. Conserving now and for the future"다.

   
  행사장으로 가는 사람이 변장한 고릴라들  

2005년 제1회 이후 현재까지 192마리(자료에 따라 189~197마리로 약간의 차이가 있음)의 고릴라이름이 지어졌으며, 올해는 가장 많은 24마리나 된다.

고릴라이름은 지명을 받은 세계 각국의 각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아기고릴라의 혈통, 습성과 태도, 외모 등을 고려하여 지으며, 이름은 고릴라의 신분확인과 조사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렇게 지어진 이름 중에는 2005년 제1회 때 카가메 대통령이 지은 행복을 뜻하는 뷔쉬모(Byishimo), 영부인 제넷티가 지은 선물(Gift)을 의미하는 임파노(Impano)가 있다.

올해 고릴라이름 중에는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의 Allan Carlson이 지은 소원(Wish)을 뜻하는 Ikifuzo 등이 있다.

올해는 9월 5일 고릴라이름 짓기 행사와 함께 약2주간에 걸쳐 사진전시회, 관광기업포럼(Tourism Business to Business Forum), Bistae초등학교 도서관기공식(재원: 다이아나 포시 고릴라국제기금), 지역공동체주관 전야제(Community party, Igitaramo)와 기업박람회(Business Exhibition) 등의 부대행사도 있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야생동물의 보전과 관광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6명의 르완다인에게 수상을 했으며, 이것은 앞으로 매2년마다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고릴라이름 짓기 행사 등의 마운틴고릴라 보존노력덕분에 2003년에 비해 2010년에는 고릴라 수가 26.3%가 증가하였다. 2010년 기준 르완다의 마운틴고릴라 수는 302마리로 이는 전 세계 마운틴고릴라 880마리 중 35%에 해당한다.

마운틴고릴라 관광수입의 약5%가 지역개발에 투자되는 데 현재까지 약 180만U$가 투입되어 고릴라서식지역의 도로와 상하수도시설, 중소기업지원 등에 사용되었다.

고릴라는 사람이 지어준 이름을 가짐으로 사람과 더욱 친밀하게 되었다. 같은 개라도 이름을 가진 애완견이 귀엽고 친밀하듯이 말이다.

필자 주: 스마트폰을 가지고 행사장에 들어가도록 특별히 배려해준 경비책임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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