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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140] 보리가 어떻게 생겼어요?
2015년 08월 17일 (월) 10:32:47 박용근 기자 yukiyull@hanmail.net

- 봄보리재배는 식량부족문제해결의 한 방법

르완다인은 보리를 잘 모른다. 대학생도 보리가 어떻게 생겼냐고 묻는다. 처음엔 이상했지만, 알고 보니 이상한 일이 아니다. 르완다에서는 보리가 재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리는 세계4대 곡류(穀類)작물이다. 재배기간이 짧고, 가뭄에 견디는 힘과 염류(鹽類)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세계 100여국에서 재배된다.

주요 생산국은 러시아,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로 온대지역에 위치하며, 세계생산량(2013)은 144.8백만 톤에 달한다.

보리가 주요 곡류로 이처럼 세계적으로 넓게 재배되는데 왜 르완다에서는 보리가 재배되지 않는가?

보리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초기생육의 일정기간동안 저온(0~10℃)상태를 거쳐야 한다. 이처럼 식물이 겨울의 저온상태를 지나면서 봄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을 얻는 것을 춘화작용(Vernalization)이라 한다.

   
  보리밭은 없고, 밀밭 사이길로 학생들이 학교에 간다.  

그런데 르완다에는 겨울이 없어 보리를 심어도 꽃이 피지 않아 알곡을 수확할 수 없기 때문에 보리가 재배되지 않는다.

한편 보리와 마찬가지로 춘화작용(春化作用)을 필요로 하는 밀은 겨울이 없는 르완다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이것은 춘화작용이 약해도 수확이 가능한 봄밀(춘파형 밀)을 심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르완다에서 보리를 재배하려면 봄보리(춘파형 보리)를 심으면 가능하다고 본다. 토양조건은 보리재배에 알맞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 시도해보았으면 한다. 르완다 식량부족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보리가 밀보다 단위면적당 수량이 다소 높기 때문이다.

르완다에서 보리가 재배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그때는 르완다인도 보리가 어떻게 생겼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보리나 밀 등이 찬 겨울을 지나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사람도 시련을 피하지 말고 이겨내야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일부러 까지 시련을 만들 필요는 없더라도, 살아가는 동안 맞부딪히는 시련쯤은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 여기고 즐거이 극복해내는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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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KI YULL YU(유 기 열, 劉 璣 烈)

Professor of UR-CAVM and Koica WF Advisor,
Room 217, Crop Science Department,
UR-CAVM(University of Rwanda, College of Agriculture, Animal Sciences and Vererinary Medicine),
Busogo Sector, P.O. Box 210, Musanze,
Rwanda
e-mail : yukiyull@hanmail.net
yukiyull@isae.ac.rw
tel :+250-78-739-6582
blog : http://blog.daum.net/yukiyull
Facebook : http://www.facebook.com/yukiy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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