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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열의 르완다 139] 아프리카의 허파 늉웨숲, 자꾸 가고 싶다
2015년 08월 10일 (월) 09:35:38 박용근 기자 yukiyull@hanmail.net

늉웨숲(Forest Nyungwe)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보존이 잘된 산악지역 열대우림(Rain forest)으로 아프리카의 허파다.

   
     

정상인 해발 2,950m의 비구구(Bigugu)에 다녀온 뒤로 자꾸 가고 싶다. 집 뒤에 있으면 매일이라도 걸어 오르고 싶다.

늉웨숲은 2004년에 늉웨숲국립공원(Nyungwe Forest Nation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르완다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남쪽은 부룬디, 서쪽은 키부호수 및 DR콩고와 접해 있다. 면적은 970㎢(97,000ha)이다.

수도 키갈리에서 차로 5시간정도 걸린다. 도로는 몇 km를 제외하고는 포장이 되어있지만 편도 1차선으로 좁고 산악지역이라 구불거린다. 숲의 입구인 키타비(Kitabi)부터는 공원 끝까지 숲을 지나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늉웨숲에는 방문자센터(Visitor Center 또는 Reception Center)가 우인가(Uwinka)와 키타비 2곳이 있고, 우인가 14개, 키타비 4개 등 총18개 산행코스가 있다.

   
     

따라서 자기의 취미, 관심사항, 시간, 체력 등을 고려하여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대개 하루에 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침팬지에 관심이 있으면 우인가에서 침팬지코스(Chimpanzees Track)를 관광해볼 일이다.

입장료는 외국인의 경우 코스에 따라 40~100U$며, 산행시간 역시 코스에 따라 1.5시간에서 3일까지로 다양하다.

나는 숲의 정상까지 올라갔다오는 비구구산 트레일(Trail)을 선택했다. 등산도 하면서 숲을 전반적으로 보고 즐기기 위해서였다.

아침 8시 50분경에 우인가방문자센터에 갔다. 입장료지불과 간단한 입산절차를 마쳤다. 가이드와 함께 차를 타고 등산로 입구에 갔다. 입구엔 비구구트레일 표지판 하나가 덜렁 도로 옆에 있을 뿐이었다.

곧바로 도로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 같지도 않은 길을 올랐다. 이 길을 오르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처음 얼마간은 가팔랐지만, 조금 지나니 바위도 별로 없고 험하지 않았다.

우거진 숲속 길을 걸으니 햇볕도 따갑지 않은데다 산소와 피톤치드(Phytoncide)가 풍부해서 그런지 무척 상쾌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땀이 흘렀다. 땀에 젖을 정도의 산행을 하다 보니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엔 조그만 집 한 채와 풍향계 등이 붙은 간이기상관측기 1개가 있을 뿐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나 표지판은 없다.

정상에서 둘러본 늉웨숲은 산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숲바다처럼 보였다. 간간히 산 아래로 구름이 흘러가니 신선까지 된 기분이었다.

약간의 휴식을 한 뒤에 오른 길을 다시 내려왔다. 내려올 때 보는 숲은 올라갈 때와 또 다른 모습이었다. 늉웨숲 식물도감 표지에 나오는 이곳 특산식물인 Impatiens nyungwensis(빨간가시털봉선화-공식 이름이 없어 필자가 붙인 이름임) 꽃도 보았다.

정상까지 갔다가 오전에 올라 간 입구로 다시 내려오는 데 약6시간이 걸렸다. 표지판을 보니 출발점은 해발 2,367m, 정상은 2,950m로 왕복 13.2km였다.

산행을 마쳐도 별반 피곤하지 않았다. 오히려 숲이 주는 보약을 먹으며 자연치유(healing)를 하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있으면 융웨숲 로지(Nyungwe Forest Lodge)와 로지를 둘러싼 차 밭을 구경하고 한 끼의 식사를 하면, 이곳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늉웨숲을 2013. 6월과 2015. 6월에 2번 갔다 왔는데도 다시 가고 싶다. 생각하면 자꾸 가고 싶다. 가면 머무르고 싶다.

쾌적함은 숲(자연)에서 온다. 늉웨숲을 잘 보전하여 르완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가 쾌적한 삶의 공간으로 사랑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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