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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고 전국 '반나절 생활권'
새전북신문 = 정경재 기자
2015년 04월 02일 (목) 10:00:01 박용근 기자 http://www.sjbnews.com
[뉴스초점]고속철로 도입 11년 만에 호남KTX 개통…서울~광주 1시간 33분

호남과 수도권을 잇는 쾌
   
 
속 노선이 연결됐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철도 시대가 막을 열었다. 전국 일일생활권을 뛰어 넘은 ‘반나절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원스레 달리는 고속열차 만큼이나 도민들의 기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 호남고속철 개통 ‘역사적 순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일 광주 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KTX가 도입된 지 11년 만이다. 개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송하진 전북도지사,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1,200여명이 참석해 전국 반나절 시대를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호남선이 처음 개통됐을 때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12시간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90분대로 도착할 수 있게 됐다”며 “호남고속철도 건설로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 전남, 광주 등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 수출을 통해 세계에 한국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며 고속성장 기틀을 마련했듯이 호남고속철이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축사에 이어 익산역까지 왕복하는 고속열차에 올라탔다.

△ 온 국토가 ‘반나절 시대’

호남고속철도는 주말 기준으로 왕복 68회 운행한다. 구간별로는 서울 용산~광주 송정 48회, 용산~여수 20회다. 한 때 논쟁이 붙었던 서대전역 경유, 용산~익산 구간은 주말 기준 일일 18회 운행된다.

요금은 서울 용산~광주 송정 4만6,800원, 용산~목포 5만2,800원, 용산~익산 3만2,0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7,200원이다. 기존보다 오른 금액이지만 가치는 충분하다.

호남고속철도는 최첨단 신형 고속열차 22편성(1편성 10량)이 운행되며, 좌석도 410석(특실 33석, 일반식 377석)으로 기존 363석보다 늘었다.

좌석 무릎 공간도 기존보다 57㎜를 늘린 257㎜로 승차감이 크게 향상됐다. 이밖에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며, 모든 객실에 화재 감지 장치와 충격 흡수 장치를 향상시켜 안정성과 신뢰도를 개선했다.

가장 중요한 속도는 서울 용산~익산 66분, 정읍까지도 1시간 3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는 수도권과 호남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북 경쟁력 강화 계기 삼아야

호남고속철도는 2006년부터 총 8조3,529억원이 투자됐다. 개통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향후 25조2,000억원에 달해 투자 금액을 상회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전북도도 호남고속철을 활용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관광객 유치와 기업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국·도비 3조1,450여억원을 확보해 역사와 가로·조경 정비에 나서는 등 10개 분야 43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관광객 접근성과 지역 호감도를 향상시켜 경제 효과와 이미지 제고를 높인다는 의도다. 우려되는 인구와 의료·쇼핑 역외 유출, 기업 역 이전을 막기 위해 특화 의료시설과 종합 문화쇼핑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차역 해당 지자체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호남고속철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역기능을 최소화하도록 다하겠다”고 했다.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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