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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이야기] 내륙관광벨트 프로젝트...19번 국도는 한국 관광 1번국도
2011년 05월 08일 (일) 02:13:50 박용근 기자 qcchoe@hanmail.net

요산요수(樂山樂水)라는 말이 있고,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智者樂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산수(山水) 경치(景致)를 좋아함을 이르는 말이다. 

어진 자는 의리(義理)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變)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하고, 지혜(智慧)로운 자는 사리(事理)에 통달(通達)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지혜로운 자들이 많아서 바다를 중심으로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을 벨트로 묶어 관광개발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과 경남이 남해안 썬벨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원 광한루

 
 
태백산맥에서 소백산맥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산의 중심이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백두대간 종주를 즐긴다. 실제 한국 관광의 중심은 이 백두대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관광개발을 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으나 개발보다는 보존에 무게가 실려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로 개발을 제한하고 보존에 힘쓰고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백두대간은 보호를 하고 그 백두대간을 따라 난 길을 개발해야 되겠다. 그 길이 국도 제19호선이다.

19번 국도는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에서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이르는 총연장 459킬로미터의 일반국도이다.

주요 경유지는 경상남도 남해군·하동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장수군·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옥천군·보은군·청원군·괴산군·충주시, 강원도 원주시·횡성군·홍천군 등 4개도 15개 시군이다.

남해군 미조면의 아름다운 미조항에서 시작한 19번 국도는 남해도를 일주한다. 상주면 상주해수욕장, 금산 보리암, 남해대교를 끼고 있는 남해도 남해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있다.

   
 
 

금산 보리암

 
 
남해대교를 건너 하동에서는 대한민국 드라이브코스 일번지 섬진강 강변도로가 이어진다. 평사리 최참판댁을 지나 화개장터에 이르면 지리산 쌍계사 불일폭포가 나온다.

하동은 전통의 야생녹차와 재첩국으로 유명하지만 요즈음에는 배나무 과수원이 많이 생겼다. 봄의 쌍계사 십리 벚꽃은 유명한데, 강건너 광양의 매화와 조화를 이룬다.

   
 
 

구례 운조루

 
 

화개장터를 지나면 전남 구례군 토지면이다. 토지면에는 피아골과 연곡사가 있으며 최고 명당 운조루가 있다. 운조루가 위치한 자리는 풍요, 부귀, 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마산면에는 노고단과 화엄사가 있으며, 광의면에는 천은사가 있다. 지리산 온천과 산수유로 유명한 산동면은 한국인의 고향 같은 곳이다.

밤재 터널을 지나면 구룡폭포와 육모정으로 유명한 전북 남원시 주천면이다. 남원시내로 들어서면 광한루가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요천을 따라 산동면을 지나 장수로 향하게 된다.

장수군 번암면에서 섬진강과 금강의 경계인 수분령을 지나면 장수읍이다. 수분령에는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이 있다.

군립공원인 장수의 장안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시발점이자 최고봉으로 백두대간의 분기점인 영취산과 더불어 금강과 섬진강,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성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교통의 요지인 장계면은 덕유산이 시작되는 곳으로 요즈음 말과 승마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일교차 연교차가 큰 장수는 이제 사과의 명산지로 이름이 높다.

장수의 끝에는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이루는 토옥동계곡과 이 물로 키우는 송어가 유명하다.

무주군 안성면에는 명천계곡과 원통사가 있다. 덕유산 구천동계곡에 제대로 된 폭포가 없는 아쉬움을 이곳의 칠연폭포와 용추폭포가 보완해주고 있다.

금평리, 덕산리, 공정리에 걸쳐서 계획되었던 기업도시가 무산됨에 따라 주민들이 겪는 아픔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안성은 덕유산 능선의 설경을 구경하는데 안성맞춤인 곳이다.

안성치를 넘으면 적상면이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면 온 산이 붉은 치마를 두른듯하다 해서 적상산이라는데, 30번 국도를 따라 전주방향에서 접근하다 보면 커다란 코끼리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속리산 법주사

 
 
무주읍에서 고개를 넘으면 충북 영동군이다. 영동 다음에는 옥천, 옥천 다음에는 속리산이 있는 보은군, 청원군, 괴산군 그리고 충주에서 한강을 만나게 된다.

충주를 지나면 강원도다. 원주 치악산을 지나 횡성군 횡성호를 건너 홍천군 서석면에서 56번국도와 만나게 된다. 이곳이 19번국도의 종점이다.

여기에서 444번 지방도, 451번 지방도를 지나면 인제군 상남면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31번 국도를 따라 기린면 현리에 이르게 된다. 현리에서 5번 군도를 따라가면 인제읍 가리산리가 나오고, 가리산리에서 10번 군도를 따라가면 필례약수를 지나 한계령에 이르러 44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설악산 한계령

 
 
서석면에서 한계령까지 지방도와 군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19번 국도를 연장하게 되면 19번 국도는 한국 최고의 광광 명물 도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19번 도로는 동해바다와 남해바다를 연결하게 되고, 설악산과 지리산을 연결하게 되고, 백두대간을 연결하게 된다. 설악산, 치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연결하게 된다.

한강과 금강, 섬진강을 연결하게 되며, 그 강들의 지천인 내린천, 홍천강, 섬강, 달천, 보청천, 영동천, 남대천, 요천을 연결하게 된다. 이 지천이 또한 관광의 보고다.

19번 국도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연결하는 산업동맥과는 달리 동해와 남해, 설악산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관광의 대동맥이 될 수 있다.

전북도에서는 강릉, 원주, 충주, 청주, 대전, 전주를 연결하는 첨단산업벨트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실효성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차라리 19번 도로 관광벨트를 추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

묘하게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도지사가 민주당계열이니 LH문제가 결론이 나면 바로 추진하면 협력이 잘 될 것이다. 지리적으로도 전북이 5개도의 한 가운데 있으니 이 문제의 주도자로 나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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