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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바래봉 둘레길 소리쉼터, 토요판소리-수요국악공연 인기
2011년 04월 28일 (목) 11:51:02 박용근 기자 dailyjeonbuk.com
지리산 둘레길엔 소리문화 체험이 있어 더욱 즐겁다. 남원 바래봉 둘레길과 지리산 숲길 중간 쉼터인 국악의 성지에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탐방객과 함께하는 국악어울림 마당이 운영된다.

지리산 고원 숲길과 들길,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으로 황산대첩비가 있는 운봉 비전마을 들머리에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생가가 있다.

이 고장 출신인 송흥록, 박초월 명창이 인간사의 애환을 소리 예술로 표출하여 동편제 판소리로 집대성하고 더욱 빛내왔다.

   
 
   
 
이곳 소리 터전을 기반으로 전승 발전된 판소리 예술은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록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난 2007년 국악의 성지가 조성된 후 지리산 둘레길의 국악 명소가 되었다.

이처럼 소리 역사와 얼이 서린 유서 깊은 곳에서 남원시립국악단이 판소리 선인들의 멋과 혼을 느끼며 “내 소리 받아가라!”라는 주제 공연을 상설로 펼쳐 보인다.

봄․가을 토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송흥록 생가 소리쉼터에서 단원 명창들이 호탕하게, 때론 애잔하게 공연을 엮어가며 둘레길 답사객의 한때를 웃기고 울린다.

소리꾼은 매기고 관람객은 받으며 소리 어울림 마당을 이끌고 한 대목씩 배우는 소통 체험이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란 의미가 깃든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어 간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후엔 국악의 성지 공연장에서 탐방객의 눈높이에 맞는 대중친화적 퓨전 국악공연을 단체 예약(신청)제로 운영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이난초 감독)은 40여 명(버스1대 기준) 이상의 단체가 국악의 성지 탐방을 예정하고, 10일 전 예약(신청)하면 가능한 최적의 맞춤형 공연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국악의 성지 수요일 상설 국악 공연은 난타, 신명의 판소리, 전통 국악기의 연주 소리 등과 500m 고지의 지리산의 시원한 바람 소리가 어울려 만들어 내는 지리산 둘레길의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오진욱 장악부장은 ‘국악의 성지에선 보고,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악의 성지 홈페이지와 전화문의(063-620-6905) 등을 통해 자세히 안내되어 있고, 유선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국악기 만들기를 제외한 모든 체험은 무료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소리쉼터와 국악의 성지 체험관에 우리 악기와 전통의상을 상시 비치하고 탐방객이 직접 난타, 소리북 등을 치는 경험을 하며, 고전 의상 입고 사진 찍기 등 추억을 쌓는 지리산 소리문화 체험장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거문고, 해금 등 다양한 전통악기 전시품들과 판소리 및 민속악 등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우리 것을 쉽게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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